허현정 기자 hhj22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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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달요양병원 가정의 달 맞아 '어버이 노래자랑' 개최

    팔달요양병원 가정의 달 맞아 '어버이 노래자랑' 개최

    대구 팔달시장에 위치한 팔달요양병원(병원장 최주열)은 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 자주 만나기 어려웠던 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해 '어버이 노래자랑'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유명 색소포니스트인 최주열 병원장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24팀이 참여했고, 직원들까지 참여해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노래자랑에 참여한 한 가족은 "이런 자리를 통해 아버지가 18번 곡을 부르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병원에 감사를 표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팔동 대표원장은 "평소 유명한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많이 여는 병원이지만, 어르신들의 참여로 이번에는 더욱 풍성해졌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보겠다"고 밝혔다.

    2024-05-12 16:56:07

  • 이재명 '당대표 연임' 찬반 박빙…

    이재명 '당대표 연임' 찬반 박빙…"찬성 44%·반대 4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8월로 예정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에게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1%p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연임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여권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높게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선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83%)이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12%)보다 71%p 높았다. 반면, 무당층에선 연임에 반대하는 응답(47%)이 찬성한다는 응답(25%) 대비 22%p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반대 48%, 찬성 41%), 대구경북(반대 50%, 찬성 33%)에서는 '반대 여론'이 앞섰다.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는 찬성이 56%, 반대가 35%로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반대 49%, 찬성 45%), 대전·충청·세종·강원(반대 43%, 찬성 42%), 인천·경기(찬성 45%, 반대 44%) 지역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 20대(찬성 45%·반대 42%)와 40대(찬성 50%·반대 38%), 50대(찬성 53%·반대 42%)는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30대(반대 48%·찬성 36%), 60대(반대 49%·찬성 43%), 70대 이상(반대 51%·찬성 32%)에선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5-11 17:38:36

  • 초유의 '사법부 해킹' 北 소행이었다…병력기록 등 1천GB 유출

    초유의 '사법부 해킹' 北 소행이었다…병력기록 등 1천GB 유출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집단이 우리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2년 이상 총 1천14GB 규모의 자료를 빼낸 사실이 정부 합동조사 결과 드러났다. 유출된 자료 중 내용 확인이 가능한 것은 4.7GB 분량의 파일 5천171개로 전체의 0.5%에 불과한 상황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해 말 불거진 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을 국가정보원, 검찰과 합동 조사 및 수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수사 결과 법원 전산망에 대한 해킹은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2023년 2월 9일까지 계속됐다. 이 기간에 총 1천14GB에 달하는 법원 자료가 8대의 서버(국내 4대·해외 4대)를 통해 법원 전산망 외부로 유출됐다. 수사당국은 이 중 국내 서버 한 대에 남아 있던 기록을 복원한 끝에 회생 사건 관련 파일 5천171개(4.7GB)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나머지 7개의 서버는 자료 저장 기간이 만료돼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국수본 관계자는 "악성 프로그램 설치 날짜 중 가장 오래전에 확인된 게 2021년 1월 7일"이라며 "공격자는 이 시점 이전부터 법원 전산망에 침입해 있었을 텐데, 당시 보안장비의 상세한 기록이 삭제돼 최초 침입 시점과 원인은 밝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출이 확인된 자료 5천171개 가운데는 자필진술서, 채무증대 및 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등이 있었다. 이 자료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금융정보, 병력기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수본은 "기존 북한발로 규명된 해킹 사건과 비교했더니 (라자루스가 주로 사용하는) 라자도어 악성코드, 서버 해킹 기법 등이 대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법원 내부망에서 백신이 악성코드를 감지해 차단한 시점은 작년 2월 9일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이 자체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찰 수사는 언론 보도로 해킹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인 지난해 12월 5일에야 시작됐다. 한편, 법원 전산망에 깔린 백신 프로그램이 악성코드가 침입한 지 2년 후에나 탐지한 것을 두고 법원 전산망 보안이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수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커는 백신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악성코드를 유포하기에 백신 자체의 성능을 지적하긴 어렵다"며 "백신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면서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5-11 16:47:45

  • 검찰, 김 여사 소환하나…민주

    검찰, 김 여사 소환하나…민주 "4년간 뭉개더니…특검 방탄용"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 가능성을 시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법을 막기 위한 방탄용,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날 MBC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완결성을 위해 조금 더 확인을 해야 수사가 미진했다는 소리를 안 듣는다"며 소환 조사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소환 예상 시기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등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항소심 재판 선고 이후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당연한 일이지만 검찰의 의도에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총선 참패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가시화되자, 특검 방탄용 보여주기 수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정황이 끝도 없이 드러났지만, 검찰은 4년 간 한 차례 서면 조사만 했을 뿐 소환 조사를 뭉개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1심에서 공범들의 유죄 판결이 나온 지 1년이 넘었고, 항소심도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김 여사 모녀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지도 한참이 지났다"며 "그런 검찰이 들고 나온 소환 방침은 국민을 우롱하는 방탄용 꼼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소환 방침에 상관없이 국민께서 명령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관철하겠다"면서 "무너져 내린 공정과 상식을 다시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에 충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5-11 16:10:10

  • 6개 야당·예비역

    6개 야당·예비역 "尹 채해병 특검, 보수의 마지막 도리"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11일 대통령실 앞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지만,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 나간 젊은 해병대원이 왜 죽었는지, 수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내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면서 "상식적인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닌 진실의 문제이다"면서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우 정의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의결이 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며 "그것이 보수의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전당대회 일정과 겹쳐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시청광장 출정식에서 "대통령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특검을 막아 세우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독재에 맞서 항쟁을 준비하자"고,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킨 군인을 지켜주는 게 국가의 의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들로 구성된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 행군'을 계기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매달 한 번씩 경기 김포에서 경북 포항까지 행군을 진행 중인데, 이날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행군을 시작했다. 이어 이태원을 거쳐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05-11 15:40:10

  • 노모에 망치 휘두른 60대 아들…판사도

    노모에 망치 휘두른 60대 아들…판사도 "찾아가지 마라" 당부

    고령의 어머니에게 둔기를 휘두른 60대 아들이 노모의 간절한 탄원 끝에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 7일 군산시에 있는 집에서 "너하고 같이 못 살겠으니 집에서 나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격분해 망치를 휘두르고, 분에 못 이겨 어머니가 정성껏 키운 화분 10개를 둔기로 내리쳐 부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으로 노모를 협박하고 화분까지 깨뜨린 것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어머니가 거듭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한 점을 종합했다"고 밝히며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는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아무리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머니를 상대로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과연 벌금형으로 끝내는 게 옳은 것인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어머니가 피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특별히 참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어머니 집을 떠나서 살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으로 미뤄 재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면서 "절대 어머니를 찾아가지 말라. 어머니도 힘들고 형제들도 힘들 것 같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2024-05-11 14:44:01

  • "김정은이 '한국 대통령'?"…'치매설' 바이든 또 말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러브레터'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수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보도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발언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혼란은 트럼프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의 대통령직은 혼란이었다"며 "트럼프는 자신이 (백악관) 오피스를 떠날 때 얼마나 상황이 암울하고 불안했는지 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면서 "우리는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 김정은을 위한 그(트럼프)의 러브레터들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는 등 친근감을 강조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소재로 삼아왔다. 한편, 평소 말실수를 자주 해 치매설에 시달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부활절'(Easter) 단어를 잘못 발음하면서 "'굴'(oyster·오이스터) 토끼들과 인사를 나누라"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으로 불렀다. 지난 3월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수 계획을 발표하던 중 가자지구를 우크라이나로 잘못 말했고, 올해 초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헷갈려 하기도 했다.

    2024-05-11 14:12:36

  • '의대증원' 정부 자료 49건 법원 제출…尹 발언도 포함

    '의대증원' 정부 자료 49건 법원 제출…尹 발언도 포함

    정부가 법원에 총 49건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집행정지 항고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에 47건의 자료와 참고자료 2건을 제출했다. 정부는 앞서 예고한 대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심의안건과 회의록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보정심은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보건의료에 관한 정책을 심의하는 법정 위원회다. 환자단체·소비자·노동자 등이 추천하는 수요자 대표, 의료단체가 추천하는 공급자 대표, 보건의료 전문가, 정부 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보정심 산하에 꾸린 '의사인력 전문위원회' 회의 결과도 법원에 제출했다. 아울러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모집인원 배정 결과, 이름을 가린 한 대학교의 의대 증원 희망수요 자료, 정원 신청서 관련 자료도 제출했다. 또한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연구', '의사인력 적정성 연구',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변화의 노동·교육·의료부문 파급효과 전망' 등 관련 연구 보고서도 '과학적 증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 자료로서 제출했다. 이 밖에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도 정원 증원 근거자료에 포함됐다.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의대생·학부모·의사 등 4만여 명도 전날 "정부의 의대 증원이 부당하다"며 증원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항고심 재판부는 양측의 자료를 검토해 늦어도 이달 17일까지는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 집행정지를 할 것인지 결정한다. 앞서 1심에서 '각하' 결정을 내린 법원은 ▷집행을 정지하는 '인용'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기각' ▷소송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각하' 중 한 가지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2024-05-11 13:40:31

  • 이재명

    이재명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 '라인매각' 압박…정부는 어디?"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지난 9일부터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에 라인에 대한 지분 매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일본에 강력한 대응을 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와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의 손자가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인 라인을 침탈하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후 MBC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에 라인의 지분 매각을 압박해 왔던 일본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과거 조선 침략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자신의 고조부라고 소개했으며, 자신의 할머니와 이토 히로부미가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이토 히로부미는 첫 조선 통감으로, 조선 침탈을 주도하다가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의 총에 맞아 숨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전 조선 통감의 후손이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영토를 침탈했고, 이토 히로부미 손자(마쓰모토 총무상)는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인 라인을 침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과 대한민국 정부는 멍~(하니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 2월 27일 '지진·해일에 대한 행동요령' 민방위 교육 영상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내보낸 것을 지적하며 "실수일까?"라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마쓰모토 총무상은 라인의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네이버 측의 지분 매각을 요구했다. 라인 지주사 지분은 한국 네이버와 일본 통신 기업 소프트뱅크가 절반 씩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 자본 관계를 바꾸게 되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보유한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의 지분 균형이 깨질 수밖에 없다.

    2024-05-11 12:30:13

  • 이준석

    이준석 "한동훈, '입 꾹 다물고 나 잘했지?' 꾸러기 표정 고쳐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는 어렵고, 출마를 한다고 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0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는 고유의 능력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이번 선거를 볼 때 한 전 위원장은 선거 지휘 능력이 없다고 본다. 둘째, 필설에 능하지도, 미디어 친화적이지도 않다. 그가 세 번째로 도전해 볼 수 있는 능력은 '어려운 선거에 도전해서 따내는 스킬'이다. 한 전 위원장에게 남은 게 이 세 번째 카드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당대회에 나가게 되면 한 전 위원장은 필설(쓰고 말하기)에서 많이 까먹을 것이라고 본다. 전당대회 TV토론은 일반 TV토론과 차원이 다르다"며 "한 전 위원장이 관훈토론회에 한 번 나간 것 말고는 언론 인터뷰나 토론에 나온 걸 보지 못했다. 필설이 부족한 한 전 위원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나가면 다 필설이다. 당내 토론이 더 어렵다. 한 전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했던 식으로 무조건 까선 안 된다. 무조건 상대를 범죄자로 몰아서 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의 스타일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그에게 '꾸러기 룩'이라고 한다. 그의 우쭐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 '입 꾹 다물고 나 잘했지' 하는 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럽 지지율 같은 것에 (한 전 위원장이) 혹하면 안 된다. 김무성, 황교안 전 대표도 25%까지 간 적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로는 나경원 당선인을 비롯해 김태호 의원, 안철수 의원,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을 꼽았다. 또한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2주년 기자회견의 점수를 묻는 질문엔 "70~80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렇게 하도록 계속 권장해야 된다고 본다. 기자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것은 무조권 권장해야 한다"며 "내용적으로는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형식적으로나 그런 시도를 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대언론 관계는 꾸준히 감을 익히고 연마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0 17:14:48

  • 과기부 차관

    과기부 차관 "네이버, 전부터 라인야후 지분 매각 검토…日조치 강력대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에 대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강 차관은 라인야후 사태 관련 경과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에 대한 2차례에 걸친 행정지도에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보안강화 조치를 넘어서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했다"며 "정부는 네이버가 중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에 입각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라인야후의 지주회사인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인데, 이사 구성 등으로 볼 때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이미 2019년부터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분매각 등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강 차관은 "지난달 26일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총무성을 만나 행정지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후에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또한 지난달 29일에도 네이버 측과 면담해 확인된 일본의 입장을 공유하는 등 네이버와 소통해 왔다"고 덧붙였다.

    2024-05-10 15:12:51

  • 의협

    의협 "해외의대, 돈 있고 지적능력 안되는 사람 가…부모님 맡길 수 있나"

    정부가 외국 면허를 소지한 의사들이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의사단체가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은 안 되는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회장은 10일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헝가리 등 일부 해외 의과대학은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고 그런 사람들은 국가고시 통과 확률이 30% 이하"라면서 "그보다 못한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하면 본인 부모의 목숨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도 브리핑에서 "(헝가리 의대 등 외국 의대 입학은) 우리나라 부유층 자제들이 의대 입시에 실패하고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 정책은 '기존 절차를 무시하고 외국 의사를 수입하겠다'는 것으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전세기 발언'에 이어 역사에 남을 막말"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임현택 회장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국의사 진료 허용 방침과 관련해 한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현택 회장은 "의료 현장을 잘 모르니 하는 말"이라며 "국민 생명을 하찮게 보는 것 같다. 당장 사퇴하라"고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의료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한 데 대해서도 "의대 정원을 백지화하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의사단체들이 통일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의료계는 변함없이 통일된 안으로 '원점재논의'를 말해 왔고, 이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 통일안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힌퍈. 임 회장은 법원이 정부에 제출하도록 한 '의대 증원 근거 자료'에 대해서는 "(의대 정원 논의 관련) 발언록이나 회의록은 당시에 작성이 돼 참여자들한테 이미 회람이 되고 공개돼야 되는 사안"이라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밤샘 야근하며 만들어 내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24-05-10 14:32:46

  • 조국

    조국 "尹 '채해병 사건'에 격노…관여 확인되면 탄핵 가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채해병 특검(특별검사)을 통해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관여가 확인되면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추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조 대표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수사에 대해 무슨 말을 했을 텐데, 그 말의 내용이 수사 불법 개입과 지시였음이 확인되면 바로 탄핵 사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정부 관계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을 기소할 당시의 논리처럼 직권남용이며 수사외압"이라며 "윤 대통령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될 뿐 아니라 탄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착수한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다시 한번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그었다"며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의혹을 '정치 공세'라고 했다. 그것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고 윤 대통령이 먼저 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전날 취임 2년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지 않고 늘 열어놓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속내는 조국과 이준석은 만나기 싫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홍철호 정무수석이 취임 후 어떤 연락도 없었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범한 척 보이려고 대답했지만, 용산에서 나에게 전화가 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0 13:51:02

  • 말레이시아 불교계

    말레이시아 불교계 "뉴진스님, 불경스럽다…입국 불허해야"

    승려 복장으로 디제잉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말레이시아 불교계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 뉴진스님은 최근 EDM 공연을 펼치는 등 '힙한 불교' 이미지를 만들어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불교계에선 "입국을 막아달라"는 반발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더스타 등 현지 매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뉴진스님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공연을 했고, 이 모습이 소셜미디어 영상 등을 통해 퍼졌다. 이를 두고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위 카 시옹 의원은 뉴진스님의 공연이 불교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에서 "불교의 신성함을 존중하고 말레이시아의 종교적 화합을 지키기 위해 한국인 DJ(뉴진스님) 입국을 막으라고 지시할 것을 내무부 장관에게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에도 "그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며 "뉴진스님의 21일 쿠알라룸푸르 공연은 취소됐으나, 21일 말라카에서 열리는 공연에 초청된 것으로 안다"고 우려했다. 말레이시아 청년불자협회(YBAM)도 뉴진스님 공연이 불교적 삶의 방식을 해치고 무례를 범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유흥 장소에서 승려를 흉내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말레이시아 클럽에서 뉴진스님이 공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으로 구성된 다민족·다종교 사회로, 국교는 이슬람이지만 종교의 자유는 보장된다. 반면, 한국 불교계에선 뉴진스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님들이 너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다고 보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뉴진스님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첨병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개그맨 윤성호 씨는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20년간 활동해온 인기 개그맨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뉴진'이라는 법명을 약식으로 받았다. 이후 '뉴진스님'이라는 캐릭터로 활동하면서 대만 등 해외에서도 뉴진스님으로 디제잉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4-05-10 13:15:24

  • 유승민

    유승민 "尹, 오늘이라도 日총리에 전화하라…라인야후 지켜야"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늘이라도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해 우리 기업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과 도대체 무슨 가치를 공유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사실상의 강제 조치로 네이버의 라인 지분을 빼앗아가려는 것을 보면서 한일 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과 가치를 공유한다고 하며 가치외교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일본과 공유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라면서 "위안부, 강제징용의 역사를 보면 일본이 인권이라는 가치를 과연 우리와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보면 일본이 생명과 안전이라는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라인 사태를 보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기본 중의 기본인 재산권 보호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어쩌면 일본은 우리와 공유하는 가치와 역사 인식이 없는데, 우리만 가치를 공유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라인 사태에서 일본 정부에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나서서 노골적으로 네이버의 지분을 강탈하려고 한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과 정부는 강 건너 불 보듯 방관하고 있다. 일본의 눈치나 살피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태가 급박하게 악화되는데, 윤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신뢰하는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해서 우리 기업의 권리를 지켜주셔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일본이 호구로 알고 반도체, AI 등 전방위로 우리의 국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이대로 라인을 빼앗기는 걸 보고만 있다면 오늘도 24%를 기록한 지지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것에 대해 "경영권 관점에서 한 것은 아니며, 자본 지배를 상당 정도 받는 관계와 그룹 전체 보안 거버넌스의 본질적 재검토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자본 지배 관계 재검토가 경영권 관점과 어떻게 무관한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24-05-10 12:30:28

  • 의협회장

    의협회장 "소말리아 의사, 커밍순" 글 삭제…'인종차별' 의식한 듯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부의 외국 의사 도입 계획에 반발해 소말리아 의사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특정 국가를 비하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고, 인종 차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9일 오전 페이스북에 소말리아 의대생들이 졸업식을 했다는 기사를 첨부하고 "Coming soon"(커밍순)이라고 작성했다. 임 회장이 올린 '소말리아 20년 만의 의대 졸업식'이라는 이름의 기사는 2019년 10월 19일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기사 속 사진은 2008년 12월 AP 통신이 발행한 것이다. 당시 이 사진을 인용한 외신에선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 중 한 곳인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의대생 20명이 졸업장을 들고 있다. 졸업식은 총탄으로 손상된 소말리아 한 호텔의 바리케이드 안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할 여건이 되지 않아 실력이 보장되지 않는 소말리아 의사들이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음을 알리며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 회장은 이 게시물을 삭제한 후에도 "수없이 많은 후진국 의사가 아니라, 후생노동성 장관 하나만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게 낫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작성했다. 앞서 임 회장은 의대 증원 정책을 추진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정부에 이들의 파면을 요구했다. 또한 복지부가 전날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전세기는 어디다가 두고 후진국 의사 수입해오나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4-05-09 17:57:31

  • 의협 전 회장

    의협 전 회장 "대통령 지능에도 의문…'술=뇌기능 파괴' 의학적 사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9일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굽히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제 지능에도 의문을 갖게 됐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개원의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의사협회, 그리고 전공의 협회, 병원협회, 대학협의회 등 다양한 의료계 단체들이 통일된 입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대화의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산하 단체로는 전국 16개 시도지부를 비롯해 ▷사단법인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병원의사협의회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의 "개원의 권익을 대표하는 의사협회"란 발언에 대해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지성에 의문을 가진 지 몇 달 되었는데, 이제는 지능에도 의문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입학을 할 때의 지능은 평생 지속되지 않는다. 술이 뇌 기능을 파괴한다는 사실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고 부연했다. 이날 노 전 의협 회장은 외국 면허를 소지한 의사들도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게 한 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한국 의료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싱가포르는 한국 의사 중 서울의대와 연대의대만 자국의 의사면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의사면허 취득은 출신 의과대학과 무관하지만, 언어 시험과 의사면허 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한다"며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자국민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이처럼 까다로운 제도들을 유지하고 있고 이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짓거리는 '너희들이 먼저 항복하지 않으면 나는 무슨 짓이든지 할 거야'라며 투정을 부리는 초등생을 보는 듯하다. 아니면 중2병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윤석열은 전공의 1만2천 명의 사직을 촉발시킨 후 3천명의 중국 면허 의사를 수입하려고 한다"며 "문재인을 넘어서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자유민주주의적 설득의 방식에 따라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2024-05-09 16:25:55

  • 20km 떨어진 집 달려온 '손홍민'…주인과 41일 만 상봉

    20km 떨어진 집 달려온 '손홍민'…주인과 41일 만 상봉

    41일 전 주인과 헤어졌던 한 진돗개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윤정상(67) 씨는 지난 3월 24일 자신이 키우는 진돗개 '손홍민'과 함께 대전 목상동의 한 공원에서 열린 진돗개 전람회장에 들렀다. 생후 11개월 정도 된 진돗개 홍민이는 행사장에서 다른 개들이 크게 짖자 놀라 끈을 풀고 도망쳤다. 평소 축구를 좋아한 윤 씨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가운데 특히 잘생기고 똑똑한 홍민이에게 손흥민 선수의 이름을 따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 홍민이를 잃어버렸던 곳은 홍민이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장소였다. 또한 집에서 직선거리로는 20km 정도나 떨어져 있었다. 홍민이를 잃어버린 뒤 윤 씨는 곧바로 유기견 센터와 구청, 마을 주민들에게 연락을 돌렸고 홍민이를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실종된 지 41일 만인 지난 3일 오후 홍민이가 기적적으로 집으로 찾아왔다. 윤 씨는 KBS에 "운영 중인 고물상 마당에 (다른) 진돗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려 마당으로 나갔더니 실종됐던 홍민이가 마당에 있어 깜짝 놀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홍민이를 본 윤 씨가 '홍민이니?'라고 묻자 홍민이는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고 반가워하며 안기기도 했다. 윤 씨에 따르면 40여 일 동안 20km를 달려온 홍민이는 그동안 풀숲을 헤쳐온 듯 온몸에 진드기와 벌레가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홍민이를 다시 만나게 돼 꿈만 같다. 집으로 와줘 고맙고 평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민이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주인 아저씨가 보고 싶었을지. 너무 기특하다" "토트넘에서 갈리더니 드디어 돌아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5-09 15:17:25

  • 유승민

    유승민 "尹, 기시다와 술로 신뢰 쌓아…日에 한 마디도 못해"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8일 우리 정부에 "한마디 항의와 경고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라인을 지킬 수 있을까요?"라면서 "일본 총무성이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적 지배관계 재검토'를 지시했고, 이후 네이버가 라인의 모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 50%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고 작성했다. 이어 "적대국도 아닌 우방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분매각을 강요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참 벗어난 폭력적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한마디 말이 없고, 과학기술부가 '네이버의 의사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네이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만 한다"고 짚었다.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네이버가 일본 정부에 두들겨 맞고 소유권,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는데 가해자인 일본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는 한마디 항의와 경고도 못하고 일방적 피해자인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강제징용에 대한 제3자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허용 등 일본에 주기만 한 대일외교의 결과가 이것인가"라면서 "이 일은 대통령과 외교부가 나서서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를 보호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나서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강하게 대응해야 지금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네이버도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 충분히 신뢰'한다고 했다"며 "기시다 총리와 술 마시며 쌓은 신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아니었는가. 그저 술만 마시며 좋은 게 좋은 관계는 국익에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라인야후는 이사회를 열고 신중호 대표이사 겸 CPO(최고제품책임자)의 사내이사 퇴임 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 CPO는 지난해 10월 라인야후 출범 당시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 이사회 멤버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하면서 신 CPO의 이사진 퇴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지난해 11월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행정지도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2차 행정지도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50%씩 갖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이같은 행정지도는 사실상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축소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2024-05-09 14:44:30

  • 尹장모 가석방에…정유라

    尹장모 가석방에…정유라 "엄마 빨리 사면 안 되면 편 그만 들 것"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9일 "어머니가 빠른 시일 내에 사면이 안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편을 그만 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 씨에 대해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렸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씨는 "나도 빠른 시일 내에 (어머니의) 사면이 안 되면 그냥 더 이상 편 그만 들어야겠다. 내가 너무 바보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님도 눈치 보이실 꺼야 장모님도 안에 계시잖아' 이런 말도 못하겠네"라면서 "엄마 미안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내일 가서 엄마 얼굴을 어떻게 볼까"라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어제 생일이었던 아들이 소원으로 '할머니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장담을 못 해줘서 미안해"라면서 "나는 결국 좋은 엄마도, 착한 딸도 못 되는 구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정 씨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파를 배신한다면 가장 먼저 큰 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추진 과정에서 비선 라인을 통한 물밑 조율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같이 반응했다. 당시 정 씨는 "저는 윤 대통령님이 우파 대통령이라 같은 편인 것이며, 저에겐 우파가 남은 인생의 전부"라면서 "제가 굳이 이러는 이유는 8년 전 사건(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로서 저들의 극악무도함을 이미 맛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님께서 받으신 상처와 우파가 받은 상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받은 상처가, 그리고 박 대통령님께서 받으신 상처가 또 다른 누구에게 되풀이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대통령실의 입장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때다 싶어 대통령을 벌써 깍아내려선 안 된다"면서 "오늘은 너무 슬프다. 제 일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 적어도 입장이 나올 때까지만 기다리자. 정말이라면 제가 가장 먼저 돌아설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대통령실이 "영수회담 성사에 특사 등 물밑 라인은 없었다"고 해명하자 정 씨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십년감수"라는 심경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한편, 법무부는 전날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외부 위원이 과반인 법무부 가석방심사위는 나이, 형기, 교정성적, 건강 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씨에 대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를 비롯해 이날 적격 결정된 수형자들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를 거치면 오는 14일 오전 10시 출소한다.

    2024-05-09 13: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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