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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한동훈, 훌훌 털고 컴백하시길…김건희는 벌 받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관련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검법 등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15일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총선 이후 민주당 첫 최고위원회에서 "22대 총선은 대파로 대파한 총선이었다"며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룰에 따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공천 혁명을 이룩해 주셨고, 국민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의 깃발 아래 총선 혁명을 이룩해 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22대 국회 민주당 당론 발의 최우선 법안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50억 클럽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간호법, 양곡 관리법은 22대 개원과 동시에 민주당과 야권이 연대해 재발의하고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처가땅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사건, 오송참사, 부산엑스포 실패 등은 필요에 따라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몇 달째 잠행을 계속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이번 총선에서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투표하는 모습은 없었다. 얼굴을 드러내 투표하지 못하는 영부인, 남몰래 비공개 투표하는 영부인, 자기 부인의 비리를 감추고자 남편인 대통령이 자기 아내 특검법을 거부하는 소꿉장난 같은 부부싸움, 부부 밀당 같은 국정농단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김건희 여사는 죄지은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 이제 그만 얼굴을 드러내 주시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집권여당의 참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서서 죽기를 각오했으니 훌훌 털고 컴백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홀로 대선놀이, 셀카놀이가 잘못됐음을 솔직히 고백하기 바란다"며 "비겁하게 숨지 말고 맞을 때 맞더라도 당당하게 국민 앞에서 겸손해지시기 바란다. 총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에도 "만약 한 위원장이 여의도로 다시 못 돌아오고, 정치권으로 복귀를 못 한다면 결국은 소모품으로 쓰인 꼴이 된다"며 "한 전 위원장의 사퇴를 반대한다. 조속히 복귀해서 맹활약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존재가 민주당에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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