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로 논란을 일으킨 제주도에서 이번에는 '지방 소고기'가 판매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아직 정신 못차렸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제주도민이라고 밝인 글 작성자 A씨는 "나름대로 장사 잘 되는 고깃집에 갔는데 등심이 기름이 너무 많아서 '반은 잘라내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주장했다.
A씨가 주문한 메뉴는 '한우모둠구이 중(中)'으로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소고기 등심엔 살코기보다 지방 비율이 높은 모습이었다.
이어 A씨는 "사장에게 항의했지만 '고기 매입할 때 비계까지 다 계산한다. 손님들한테 비계 빼서 주면 손해다. 그냥 드셔라'라는 답변을 들었다"라며 "'예전에 여기서 모임 가졌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고 하자 사장은 '차돌박이를 서비스로 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정 상해서 안 먹는다고 했다"라며 "나갈 때 단체 테이블 보니까 A급 고기로 세팅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화가 난 A씨는 업주에 따졌지만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장님 너무하신다.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자 사장은 '가게 이름 나오게 올려라'라고 하더라"라며 "저는 관광객 아니고 토박이 제주도민이다. 제주도는 정말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현지인도 이런데 관광객은 어떨지", "저걸 돈 받고 팔다니", "저 정도면 손질하고 판매하는 게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의 유명 고깃집을 찾았다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비계 삼겹살' 인증이 올라오는 등 한차례 곤욕을 치렀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4일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도내 관련 업소에 배포하고, 생산·유통·판매 단계별로 표준을 지키도록 축산·방역·위생 부서와 협업해 지속해서 확인·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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