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라이온즈, 불펜 필승조 앞세워 한화 연파

선발 코너, 5⅓이닝 3실점했으나 아직 불안
이재현 2점포 등 타선이 힘내며 5대3 역전
불펜 필승조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문단속

삼성 라이온즈의 코너 시볼드가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2024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5회 도중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코너 시볼드가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2024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5회 도중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고 있다. 삼성 제공

이기긴 했는데 답답한 고민을 시원하게 해소하진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2024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5대3으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불펜 필승조가 힘을 내면서 이틀 연속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BO리그에선 외국인 '원투' 펀치가 선발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하는 게 보통이다.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를 모두 떠나보낸 올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외국인 투수들의 초반 페이스가 기대에 못 미쳐 고민에 쌓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5회초 2점 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5회초 2점 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대신 '젊은 에이스' 원태인이 잘 버텨주고 있다. 20일 한화를 맞아서도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도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1대0 승리를 지켰다.

다행히 데니 레예스는 제 모습을 찾는 모양새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문제는 코너. 16일 두산전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거두긴 했으나 구위, 제구 1선발 역할을 할 거란 기대엔 못 미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민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민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날도 코너는 초반에 불안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2회 1점, 3회 2점을 먼저 내줬다. 한 이닝에 15개 내외를 던져야 6이닝을 버틸 만한데 초반부터 투구 수가 많았다. 결국 이날도 코너는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5⅓이닝을 던지면서 4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0대3으로 뒤진 5회초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에게 묶여 있던 타선이 힘을 냈다. 이병헌의 2루타에 이어 이재현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7회초 볼넷 3개로 잡은 1사 만루에선 데이비드 맥키넌이 적시타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 강민호의 내야 안타가 나오며 2점을 달아났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전날에 이어 뒷문은 불펜 필승조가 지켰다. 코너에 이어 김태훈,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임창민은 이날 KBO리그 52번째 500경기 출장을 달성, 기쁨이 더 컸다.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21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