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공식화했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에서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뒤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표로 뛰는 경기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나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더욱 마음이 무겁다"며 "초반에 실점한 부분이 특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이 경기 흐름에 적응할 시간을 만들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류현진은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오늘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 마무리가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류현진은 "젊은 선수들이 이런 큰 무대에서 뛰어보는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어 본 것이 앞으로 한국 야구와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계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⅔이닝 동안 3피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으로 흔들렸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대표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류현진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대회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WBC 준우승 과정에서 팀의 핵심 투수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부상 등으로 대표팀과 거리가 있었지만,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복귀하며 이번 WBC를 앞두고 약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을 이끈 류지현 감독은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라며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쉬운 결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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