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김천 양계농가서 닭 45마리 피습 폐사…닭 덮친 야생동물은?

농장주, '야생화한 들개'로 추정하고 경찰·김천시에 피해 신고
김천시 "어떤 동물인지 정확히 확인해야…기르던 개라면 배상책임 발생"

야생동물의 침입으로 피해를 입은 닭 농장 모습. 독자 제공
야생동물의 침입으로 피해를 입은 닭 농장 모습. 독자 제공

경북 김천 한 양계농가에서 닭 40여 마리가 들개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에 습격당해 폐사했다. 당국은 침입한 동물의 행방을 찾아 대응할 방침이다.

13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쯤 사이 김천 감천면 한 양계농가 계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습격해 기르던 닭 45마리가 폐사했다.

당시는 농장주가 자리를 비운 때로, 해당 동물이 수십 마리의 닭을 물어 죽인 뒤 사라졌다.

농장주는 닭을 습격한 야생동물이 계사 주변을 떠돌던 야생화한 들개로 추정하고 경찰 수사 의뢰에 이어 김천시에 들개로 인한 피해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김천시농업기술센터는 경찰 및 소방당국과 협조해 해당 농가 부근에 출몰한 야생동물을 포획할 계획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계사에 어떤 동물이 침입한 것인지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며 "누군가 기르던 개로 인한 피해라면 배상책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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