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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펜싱 영웅 구본길, 새 '어펜져스' 이끌고 올림픽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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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대표팀, 2명 새 얼굴로 교체
구본길과 오상욱에 박상원, 도경동 합류
여자 에페와 사브르 대표팀도 명단 공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 출전한 구본길이 득점 후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 출전한 구본길이 득점 후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구 오성고 출신이자 한국 펜싱계의 전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시 한 번 올림픽에 도전한다.

대한펜싱협회는 16일 2024 파리 올림픽에 보낼 선수 명단을 확정, 공개했다. 구본길이 포함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한국 펜싱의 간판 종목답게 2021년 런던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한 구본길. 채정민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한 구본길. 채정민 기자

이날 발표된 선수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노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 구성. 기존 선수 중 구본길과 오상욱(대전시청)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준호(화성시청)가 빠지고, 박상원(대전시청)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가세했다.

구본길과 오상욱, 김정환과 김준호로 이뤄진 대표팀은 오래 호흡을 맞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쿄 올림픽,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펜싱과 영화 '어벤져스'를 더한 '어펜져스'란 별명으로도 불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김준호,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왼쪽부터).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김준호,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왼쪽부터). 연합뉴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선 새로 대표팀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김준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40대가 된 김정환은 이번 시즌 국제대회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젠 김정환 대신 구본길이 맏형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펜싱협회는 세계랭킹과 코치 평가 점수를 합산, 새로 팀을 꾸렸다. 경기력 향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발이 확정된 박상원과 도경동은 3월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우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준우승)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한국 대표팀 앞에서 행렬을 이끈 구본길(앞줄 오른쪽). 채정민 기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한국 대표팀 앞에서 행렬을 이끈 구본길(앞줄 오른쪽). 채정민 기자

한국 펜싱은 3개 종목에서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외에는 도쿄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 에페 대표팀과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송세라(부산시청), 강영미(광주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으로 진용을 짰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에는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 중구청)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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