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정부가 치명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동훈은 윤 대통령을 지칭해 '그 사람'으로 말하고 또 더 이상 가는 비하의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저는 한동훈이 윤 대통령에게 갖는 전반적 경시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작성했다.
이어 "한동훈이 당대표가 된다면, 이준석 전 당대표 이상으로 당정 관계에 심각한 불협화음이 일어날 것"이라며 "총선 참패로 가뜩이나 큰 어려움에 봉착한 윤 정부에 치명타를 먹일 것이고, 2026년의 지방선거, 2027년 대선 패배로 이어지면서 아마 '보수의 궤멸'까지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해 "20년간의 질긴 인연을 맺어왔고, 자신을 법무장관으로, 비대위원장으로 발탁한 윤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며 "당헌상 보장된 대통령의 당무 관여권을 부정하며 '당무 개입'이라고 차갑게 물리쳤고, 지금은 윤 대통령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무척 희박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검사로서 수행한 직무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동훈 검사는 미리 사건의 방향을 정하고 이에 맞춰 증거를 조합하는 재능이 아주 뛰어난 검사로 정평이 났다"며 "그러나 이는 '검사의 객관의무'를 소홀히 하는 처사이고, 억울한 죄인을 만들기 쉬운 위험한 기술이다. 저는 이런 검사를 경멸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앞서 1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기세가 서서히 빠지고 있다"며 "상당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진 보수 쪽 유튜버들이 차츰차츰 한 전 위원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은 여전히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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