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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한다"…이스라엘 '융단 폭격'에 레바논은 '피란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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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융단 폭격이 이어지자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가지에 지역에서 피란하는 현지 주민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융단 폭격이 이어지자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가지에 지역에서 피란하는 현지 주민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포 헤즈볼라를 겨냥해 융단 폭격을 가한 가운데 전쟁 공포가 확산하면서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은 피란길에 오르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바논 현지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혼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남부 국경 지역에서는 수만명의 시민이 북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도 베이루트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각종 짐을 싣고 탈출하는 차량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미 레바논 남부 국경의 피란민은 1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시민들에게 아랍어로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설치된 테러 관련 시설을 파괴할 예정이다. 당신들을 해치고 싶지 않으니 당장 집을 떠나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틀간 '북쪽의 화살'로 불리는 작전을 전개하면서 레바논에서는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모두 55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천835명으로 집계됐다.

계속된 피란 행렬로 현재 베이루트 시내의 도로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전쟁 발발에 대비하기 위해 보존이 쉬운 통조림 등을 구입하거나, 미리 연료를 사놓으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예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한 남성은 "학살이 벌어진 뒤 또 학살이 거듭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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