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20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시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 상공에서는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약 30분 후 오후 8시 경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을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 밝히며,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란대표부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합법적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요격되고 있다고 알리며, 시민들에게 공습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방공호에서 머물 것을 권고했다.
같은 내용이 국민의 휴대전화로도 전달되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다층 방공망이 완전히 가동 중이며 요격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상공은 물론 이웃 국가 요르단 상공에서도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 상공에서 미사일이 폭발하는 장면도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었으며, 소셜미디어에는 테헤란과 요르단, 이스라엘 상공을 날아가는 미사일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지난 4월 13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 이란은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등 총 300여 기를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했으나 대부분 이스라엘과 미군, 동맹국 공군의 요격으로 격추되어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 미군에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의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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