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칩거 생활로 가족 간 갈등을 겪은 30대 여성 A씨. A씨는 계속된 칩거 생활로 우울증, 무기력증에 빠진 데다 수면관리도 안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경북에서 유일한 구미회복지원센터 도움으로 체험주택을 통한 주거 자립 및 독립생활 기반을 마련하면서 단순한 일상회복을 넘어 A씨 가족과 관계 회복까지 이뤄냈다.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구미회복지원센터'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개소 후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일상생활 지원 1천848건, 건강관리 지원 1천262건, 취업지원 762건, 회원 자치활동 3천17건, 동료지원 활동 771건, 체험주택 지원 3명 등 총 7천건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회복지원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정착과 독립을 돕기 위한 선도사업이다.
중증 정신질환자 중 자·타해의 위험이 낮고 자립 의지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회복지원센터는 전국 9개 지자체에서 운영 되는 가운데, 경북에서는 구미에서만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1차 연도(도입단계)에는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당사자 활동을 중심으로 기초역량을 다지고, 2차 연도(발전단계)에는 취업 활동과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3차 연도(완성단계)에는 체험주택을 통한 주거 자립을 도우며 독립생활 기반을 마련한다.
현재 구미회복지원센터는 177㎡(53.8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현재 3명의 전담 인력이 상시 운영을 맡고 있다.
단순한 이용자 참여를 넘어 이용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자치활동과 동료 간의 상호지지를 통해 자립 동기를 부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회복지원센터는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고, 정신질환자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회복 모델을 통해 시민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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