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손명가 "송도 총격 사건, 피의자와 무관…억측 자제" 호소

인천에서 가족 간에 사제 총기를 발사해 1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총에 맞은 30대 남성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의자와 피해자는 가족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총기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 연합뉴스
인천에서 가족 간에 사제 총기를 발사해 1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총에 맞은 30대 남성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의자와 피해자는 가족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총기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 연합뉴스

인천 송도 총격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임원으로 일해온 유명 피부관리 업체 측이 "이번 사고는 회사와 무관하다"며 억측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약손명가는 23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문을 통해 "우선 당사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사고는 당사 임직원 개인과 관련한 사안으로서 당사의 업무활동 및 운영과는 무관하다"며 "피의자는 당사의 주주나 임직원이 아니고, 당사의 경영 활동과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나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약손명가는 "최근 사고와 관련된 문의, 보도로 인해 회사 내부 업무 처리와 직원들의 일상에 혼선과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를 둘러싼 추측성 보도 내지 의혹들이 더 이상 생산·확대되지 않도록 간곡한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오해나 확대 해석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피해자의 유족인 당사 임원 또한 추가적인 사회적 소란이나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인천 송도의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를 발사해 30대 아들 B씨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는 A씨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B씨의 아내와 어린 자녀가 함께 있었다. B씨는 가슴 부위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다음 날인 밤 0시 20분쯤 서울 서초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가정 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진술을 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복용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 관련 범죄 경력이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도봉구 집이나 차량에서 범행과 관련한 메모나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참석자 중 아들만 겨냥해 총을 쐈다"며 "경제적 문제로 아들과 갈등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약손명가 홈페이지 갈무리
약손명가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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