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할인 판매를 개시한다. 지역경기 회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1인당 구매한도를 높이고, 월 발행한도는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대구로페이를 할인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이며, 1인당 월 구매한도는 50만원, 연간 발행규모는 2천800억원이다.
시는 지역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해 월 구매한도를 작년보다 20만원 상향하고,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월 발행한도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추가 발행도 예정돼 있다.
대구로페이 충전은 모바일 앱 'iM샵'에서 내달 1일 0시 15분부터 가능하며, 오프라인으로는 iM뱅크 영업점에서 운영시간에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다음 달부터 iM뱅크 영업점 또는 iM샵 앱에서 신청 후 발급받으면 된다.
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에 한해 발급해 온 실물카드를 올해부터 전 연령층으로 확대 발급한다. 결제수단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소비쿠폰을 신청해 받은 '대구로페이 카드' 역시 iM뱅크 영업점 또는 iM샵 앱에서 본인 등록한 뒤 사용하면 된다.
대구로페이는 대구 지역 내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이나 유흥·사행성 등 일부 업종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결제는 매장 내 카드 단말기, 모바일 앱을 통한 QR 결제, 삼성페이 카드 등록 등 방식으로 할 수 있다.
공공 배달 앱 '대구로' 앱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에는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사용처 확대를 위해 가맹점 등록 안내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성주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구로페이 발행은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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