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이끌어갈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수성구을)은 "재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구청장이 있는 지역은 경선을 통한 공천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전 대구 남구에 있는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지선에서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대구에선 재선 구청장인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내년 지선에 출마해 3선 연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재선 구청장의 3선 도전에 대해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현역 단체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을 통한 공천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렇다고 일해왔던 사람을 바꾸는 것이, 그 사람의 흠결을 찾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도 어려워 중간 지점이 어떤 게 있을지 고민이 크다"고 했다.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선 "추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역 국회의원, 구청장 출신, 원외 인사 등 모두가 링에 올라 경쟁을 하는 게 옳다. 경선 과정에서 대구경북(TK)신공항과 취수원 문제 등 산적한 난제 해결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후보가 본선 주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중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 위원장은 "장 대표는 굉장히 전략적인 사람이고, 한동훈 전 대표를 만나서 '잘하겠다'고 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며 "(일부의 우려대로) 장 대표가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인사들을 당에서 내보내거나 분당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시각을 두고는 "(전 씨가) 시기적으로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장점이 분명 있었지만 막상 경선을 붙였을 때 경쟁력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장 대표는 (경선 없이) 그냥 내리꽂는 공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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