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숙소와 관련한 의전 홀대 논란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은) 영화로 보면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이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내 언론뿐 아니라 다수 미국 외신에서도 높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트럼프 관련 서적을 읽고 트럼프를 만난 다수의 분들을 만났다"며 "'피스메이커'(peace maker)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표현"이라며 "이를 남북미 협상의 돌파구로 던졌다. 이번 회담의 명언이 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방미 선물도 인간 트럼프 연구의 백미였다"며 "금속 거북선은 가로세로 30 X 20㎝로 기계조립 명장이 제작한 것"이라며 "일반 작가가 아닌 조선업 종사자가 제작한 것이다. 조선협력과 국방협력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금속 거북선은 HD현대 오정철 기장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골프 퍼터는 한국 브랜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 퍼터를 쓴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일자형으로 만들었다"며 "트럼프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자주 쓰는데 카우보이 모자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서 MAGA 카우보이 모자를 만들었습니다. 자수 글씨를 새겨 넣었는데 전체 제작기간은 2주로 자수만 넣는데 나흘이 걸렸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백악관 블레어하우스가 아니라 호텔에서 숙박한 점에 대해선 미국 측의 숙소 보수공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전장 대행 영접은 미국 측이 사전에 정중히 양해를 구해온 것"이라며 "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의 SNS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오해라고 밝힌 바 있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신다면 제가 페이스메이커(pace maker)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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