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자숙을 하는 게 정치인 조국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6일 조 원장은 KBS 광주·전남 뉴스7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말씀하시는 거, 저를 위한 좋은 충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조국혁신당을 만든 주역으로서 조국혁신당을 더 활성화하고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정책을 가다듬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이 국민의힘 좋은 일을 시키겠냐"며 "그런 걱정 염려하지 마시고 극우 정당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호남 일정 동안 어떤 메시지를 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광주에 와서 제가 광주시민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세 가지가 있다"며 "첫 번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는 것, 두 번째는 이미 극우 정당이 되어버린 국민의힘과 어떻게 싸워서 영향력을 줄일 것인가, 세 번째는 광주 정치를 정당이 아닌 시민 중심의 정치로 바꿔야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선 "지금 당장 구체적 전략을 말하긴 이르다. 제가 지금 당 대표도 아니고"라면서도 "그렇지만 현재 시점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지역 정치가 좀 더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치만이 아니라 지역 정치도 바뀌어야 되고, '풀뿌리'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는 그런 지역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중 어디로 출마할지 정했냐'는 물음에는 "제가 자유를 찾은 지 10일밖에 안 되지 않느냐"며 "아직 그 문제를 결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는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한 바 있다. 지방선거 출마나 보궐선거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 조 전 대표는 "제가 그 말씀을 드린 것은 이미 정치인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그럴 것이기 때문에 내년 6월 선거를 피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피하지 않는 것이 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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