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미 정상회담 비공개 오찬회동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부정선거는 믿지 않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한마디가 있었다"고 밝혔다.
29일 강 비서실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진작부터 당신(이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듣고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놀라지 않으셨다. 의외로 담담했다"며 "트럼프 특유의 협상 기술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 전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았겠냐"며 "대통령이 판단하는 게 거의 다 맞았다. 굉장히 놀라운 통찰력을 갖고 있는 분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미정상회담 전 이뤄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면담과 관련해 "와일스 비서실장의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라며 "한국이라는 나라가 당신(와일스 비서실장) 아버지가 피로 지킨 나라인데, 같이 지켜달라는 호소도 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와일스 비서실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는 (미국과) 다양한 채널이 필요했고, 정책 결정권자 중에서도 비서실장은 임기 끝까지 가는 사람이다.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이 사람(와일스)은 선거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몇표가 얼마나 움직이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영향력에 대해 서로 대화했고 계획한 시간보다 훨씬 늘려서 40분 대화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와일스 비서실장에게 특검의 교회 및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에 대한 배경도 설명했다. 정상회담 당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강 비서실장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압수수색은 이재명 정부나 우리 행정부 주도가 아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라며 "(와일즈 비서실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꼭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와일스 비서실장이)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특검 수사에 대한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에 대해 '오해라고 생각한다'고 수습했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정상회담의 핵심은 굉장한 신뢰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에 대해 오해가 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적어도 다 없어졌고, 신뢰를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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