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의혹에 종지부를 찍고 진실을 드러낼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대변인은 29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는 구속 이후 다섯 차례의 소환 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입을 열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침묵은 면죄부가 될 수도,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 만능의 기술이 될 수도 없다"며 "특검은 철저한 수사와 공소유지로 범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를 향해서는 "지은 죄과를 소상히 밝히고 합당한 벌을 달게 받는 것이야말로, 전직 영부인으로서 보여야 할 최소한의 품격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조용한 내조를 약속하고,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김건희의 변명과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아닌가. 공동정권을 넘어 차기 대통령을 준비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민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스스로 만든 길 앞에서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겠다니 마치 독립운동가가 억울한 옥살이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 건가"라며 "제발 죄 없는 국민 속 그만 뒤집고 재판과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 오전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 또한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6월에서 2022년 3월 사이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2022년 4부터 7월 사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명품 목걸이 등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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