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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하려면 방통위원장 그만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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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대구시장 출마설이 있는데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수석은 전날 9개 민영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아무리 봐도 이분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이어 "과거 방통위원장이 방송 정책에 관해 견해가 다른 얘기를 한 적은 있어도 정치적 발언을 해서 경고를 받은 적은 없다"며 "국무회의에서 시키지도 않는데 준비해온 발언을 해 뉴스를 만들고, 본인이 SNS 또는 기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한 얘기를 막 밝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우 수석은 "순수하지 않다.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본다"며 "방송 정책을 잘 다루기 위해 필요한 분이라면 저희가 조금 더 대화해 볼 수 있겠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방통위원장 자리를 활용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치적 중립 위반' 주의 조치에 따라 이 위원장의 직권 면직을 검토 중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9일 "(이 위원장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같은 경우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직권 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설은 전한길씨가 언급하며 화제가 됐다. 전씨는 지난 27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전씨와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저는 공천 같은 것 안 받지만, 설령 공천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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