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거듭 20대 남성의 극우화를 주장했다.
조 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30세대 남성 일부의 극우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보수 진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물은데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극우이고, 비율이 20대 여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이 언급한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연세대 복지국가 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3월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3월 21~24일 만2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95%신뢰수준, 표본 오차는 ±3.1%p)에서 남성의 24%, 여성의 19%가 극우였다. 특히 20대의 경우엔 남성 33%, 여성 22%가 극우라고 나타나 조 원장이 1.5배라고 말한 것이다.
해당 조사에서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현재의 정치·사회 체제를 과감하게 타파하기 위해서는 급진적 수단이 필요할 수 있다 △정치·경제·문화 분야의 기득권층은 일반 시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 △외국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및 복지 혜택 요건은 지금보다 엄격해야 한다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도덕적 규범은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북한과의 협력보다는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출발점을 가질 수 없으며, 각자의 능력 차이가 당연하다 등 7가지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을 '극우 성향'으로 분류했다.
조 원장은 또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며 "불평등하고 소외됐기 때문에 내부의 적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2030 남성들이 가진 소외감이 있다"며 "(2030 남성들이) '남성보다 여성을 너무 많이 보호하는 것 아니냐'는 관념을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조 원장을 향해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거울 보고 자신한테 해야 할 얘기를 왜 나한테 하지' 하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주장에 대해 "본인을 안 찍는 사람을 싸잡아서 적대시하는 것(이야말로) 극우에 해당한다. 대일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죽창가 얘기하면서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극우"라고 말했다. 또 조 원장을 '진보주의자와 민족주의자의 혼종'이라 표현하며 "갈라치기하는 모습을 보면 극우"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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