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찾은 조국 '철강 위기, K-스틸법 통과돼야'

2일 포항 죽도시장 방문 후 북구 책방에서 북콘서트 열어
'제철산업 위기 경청하러 왔다' 국가 근간산업 강조

2일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점심식사 장소인 소머리곰탕 골목으로 걸어가고 있다. 신동우 기자
2일 포항 죽도시장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점심식사 장소인 소머리곰탕 골목으로 걸어가고 있다. 신동우 기자

2일 경북 포항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국내 모든 산업의 중심인 제철산업을 살릴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하고, 이에 대해 정당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먼저 포항 죽도시장에 방문한 조국 원장은 시장 내 소머리곰탕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일정을 시작했다.

조 원장은 "12년 전 교수 시설, 지인의 소개로 죽도성당을 찾은 적이 있다. 이번이 두번째 포항 방문"이라며 "식사하는 내내 포항시민분들이 힘을 내라, 고생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치 행보 후 첫 TK방문에서 포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를 꼽았다.

조 원장은 "어떻게 철강산업을 살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러 왔다. 이 것이 첫번째 방문 이유"라면서 "2022년 세상을 떠난 포항 출신 정치인, 고(故)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존경하는 동지였다. 이번 방문에서 겸사겸사 허 위원장이 있는 추모원을 찾아 보고 싶었다"고 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흔히 TK를 진보정당의 험지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TK가 이제 변화의 중심이자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중국발 저가철강 공세와 미국 고관세로 2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철강산업에 대해 입을 열며 "산업 근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철강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이 발의 중이고,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포항 죽도시장에서 한 상인으로부터 밤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포항 죽도시장에서 한 상인으로부터 밤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년층 극우화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이 내란옹호, 윤석열 복귀, 전한길 추종 등 급속히 극우화되고 있다. 이는 보수라고 부를 수도 없는 '보수의 수치'이다. 일부 청년들이 여기에 영향을 받아 극우화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위험성을 느낀다"면서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설문조사 내용을 밝힌 것일 뿐이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그 원인이 뭘지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이어갔다.

아울러 특별사면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의 지지율 변화에 대해 "이제 정치 행보의 시작이고, 지금은 이재명 정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줘야 한다. 반대로 보수정권은 위기를 느끼고 일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장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 신념을 갖고 꾸준히 타박타박 걷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 원장은 이날 죽도시장 방문 후 포항 송도동에서 게릴라 싸인회를 갖고, 북구 양덕동의 독립서점 '수북'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3일에는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등 지역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대구시당 당원 영화 '추적' 단체 관람에 참석할 계획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