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냉전의 얼음을 깨자'…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 8일 국회서 개최

국회 외평포럼 공동 주최, 국회도서관 소강당 지하 1층서 열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등 강연 예정
남북 교류 실질적 방안 모색하는 공론장 기대

분단 80년, 정전협정 체결 72년을 맞아 '냉전의 얼음 깨기 통일 포럼'이 국회에서 개최된다. 국회 외평포럼 및 사단법인 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소강당에서 이번 포럼을 연다.

주최 측은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모색하고, 남북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정치·외교·교육·철강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 통일 담론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정진호 회장(사단법인 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과 김준형 대표의원(국회 외평포럼)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송영길 대표(소나무당)의 축사로 이어진다.

이후 본격적인 '3인 3색 명사의 강연'이 잇따른다. 우선 1강은 김동기 변호사(법무법인 동서양재)가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북미 관계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중·러 국제 정세의 흐름과 북미 관계의 향후 전환 가능성 제시한다. 이를 두고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토론을 벌인다.

제2강은 김누리 교수(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가 '2025체제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교육 제도 검토 및 한반도 비전을 모색한다. 아울러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토론도 진행된다.

정진호 교수(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 회장)가 나서는 3강은 '코리아 연합과 남북경제협력의 신세계, 청포도 프로젝트'가 주제다. 정 교수는 강연을 통해 국제 및 남북 관계를 타개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보고, 유럽경제공동체를 이끌어낸 유럽석탄철강공동체(European Coal & Steel Community)의 선례를 따라, '포항과 청진을 쇳물로 길을 내는 남북한 철강공동체의 비전(청포도의 꿈)'을 제안한다. 이를 두고는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토론을 한다.

연속된 강연 이후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을 좌장으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이를통해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 및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발굴할 예정이다.

정진호 교수는 "이번 포럼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탈냉전 시대의 새로운 평화 질서와 남북 교류의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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