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우 가능성과 관련, "만나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 대표 격인 우 의장은 열병식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그런(조우)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현장에 가봐야 알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만날 경우 메시지를 묻는 말에는 "한반도 평화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이런 점들에 대해 얘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국회의장이 특사는 아니다"면서도 "이번 방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는 소통이 있었다. 그런 소통 과정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중국 방문 의미에 대해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한중 간 관계를 잘 만들어가고, 또 한중 역시 경제와 산업 부분에서 큰 변화의 시기인데 이런 시기에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방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의 관심사항도 중국에 전해서 (기업의) 중국의 활동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장은 귀국에 앞서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방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관련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장 대표는 "많은 외교적 성과를 가져오면 좋겠다"면서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구조물이 여러 문제가 되고 있는데 국회의장으로서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중국의 명확한 입장을 받아오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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