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중국·러시아의 밀착 조짐 속에 대통령실은 상황을 주시하되 직접적인 언급 등 대응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3일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천안문 망루에 오른 가운데 북중러 3국 간의 공조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들 국가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대응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SC 실무조정회의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주재하며 차관급이 참석한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국무총리·장관급·국가안보실장 등이 나서는 전체회의와는 구분된다. 다자외교 무대에 첫걸음을 뗀 김 위원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중국·러시아와 외교관계를 감안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앞서 지난 2일 "NSC는 개최 여부부터 결과까지 모두 다 비공개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보고를 받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한 판단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북중러 3국의 밀착설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특별한 평가는 없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동시에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변국가들에 대해서는 늘 면밀하게, 그리고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복잡다단한 형태인 과정에서 당연히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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