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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성추문…좌파 정치꾼의 일상" 野송언석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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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대웅전에서 삼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대웅전에서 삼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련 "또 한 번 진보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며 "진보를 참칭하는 일부 진보 좌파 정치꾼들의 성추문은 이제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부 성폭력에 쉬쉬하고 은폐하는 운동권 침묵 카르텔이 여실히 드러난 국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상급 당직자로부터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며 당 윤리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도 고소했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가해자로 지목된 당직자를 피해자와 분리 조치하고 직무에서 배제한 뒤, 윤리위원회를 거쳐 제명 처리했다.

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사건을 알고도 침묵한 조국 전 장관과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개돼지'라 막말을 퍼부으며 2차 가해를 가한 최강욱 전 의원의 행태를 보며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런 파렴치한 자들을 사면·복권해 준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도 두고두고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망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부대표는 "최 원장은 조국당 성 비위 사건을 두고 '싸워야 할 문제냐', '죽고 살 문제냐'며 본질을 흐리는 것도 모자라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개돼지'라 모욕했다"며 "최 원장의 막말은 한 번의 실언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노골적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집단 전체에 만연한 왜곡된 성인식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유 부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 등 차마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성 비위가 반복되는 동안 소위 진보진영이 보여준 건 그릇된 패거리 의식 아래 자행된 은폐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구조적 병폐뿐"이라며 "민주당과 조국당은 면피성 사죄에 그칠 게 아니라 2차 가해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 책임자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동석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사건 접수 시점 조 원장은 영어의 몸이었고, 당시 조사·징계 절차 책임이 있는 것은 저였다"라며 주장하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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