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북천시민공원에 'K-2 전차·K-9 자주포' 깜짝 등장…시민들 "놀라고 즐거웠어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국전쟁 국군 단독 최초 승리 화령장 전투 75주년 기념 행사 상주에서 열려 올해로 17회째

육군 50보병사단의 K-2전차, K-9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20여 대가 상주 북천공원에 집결해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어린이들이 신기하고 놀라운 표정으로 탑승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육군 50보병사단의 K-2전차, K-9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20여 대가 상주 북천공원에 집결해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어린이들이 신기하고 놀라운 표정으로 탑승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한국전쟁 당시 국군 단독 최초 승리로 기록된 상주 화령장 전투의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6일(토) 상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시내 중심부 북천시민공원에는 육중한 K-2 전차와 K-9 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최신 군 장비 20여 대가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육군 제50보병사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공원 일대는 마치 실제 작전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이들은 전차와 장갑차에 직접 탑승하며 눈을 반짝였고 "이렇게 가까이서 전차를 보는 건 처음"이라며 놀라워 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이 탑승 체험을 하며 사진을 찍으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육군 50보병사단의 K-2전차, K-9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20여 대가 상주 북천공원에 집결해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어린이들이 신기하고 놀라운 표정으로 탑승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육군 50보병사단의 K-2전차, K-9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20여 대가 상주 북천공원에 집결해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어린이들이 신기하고 놀라운 표정으로 탑승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군 장비에 탑승한 어린이들은 "무섭지만 멋있다", "진짜 전쟁 영화처럼 생겼다"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단독으로 거둔 첫 승리인 '화령장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950년 7월 상주시 화령면 일대에서 벌어진 이 전투는 낙동강 방어선 구축을 가능하게 하며,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의 발판이 됐다.

육군 50보병사단의 K-2전차, K-9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20여 대가 상주 북천공원에 집결해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고도현 기자
육군 50보병사단의 K-2전차, K-9자주포,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 등 20여 대가 상주 북천공원에 집결해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고도현 기자

당시 국군 제17연대는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을 막아내며 압도적인 전과를 올렸다.

국군 피해는 전사 4명, 부상 30명에 그친 반면, 북한군은 전사 606명, 포로 56명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박격포 36문, 대전차포 6문, 기관총 53정, 소총 1,386정을 노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오전에는 화령장전투 전승기념관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유가족과 참전용사, 시민,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을 기리고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다.

참전용사의 후손인 한 시민은 "조국을 지켜낸 선배 세대의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역사적 사실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