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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 안철수 사위"…이준석·안철수, 마라톤에도 나란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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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안철수, 마라톤 대회에 나란히 참석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간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최근 마라톤 행사에서 조우했다. 이들은 최근 토론회에서도 같이 자리를 한 바 있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헌정회 후원 행사 '제17회 사이버 영토 수호 마라톤 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곳에서 이들은 5㎞ 코스 출발 전 서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다만 사전에 서로의 참석 여부는 알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3일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도 우연히 만났다. 이 자리에는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협력을 강조해온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5일 BBS 라디오에 나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정치적으로 인적 교류도 많고 거의 한 팀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 연대 여부에 대해 "안 의원과는 여러 가지 해볼 수 있는 게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제 절친이 안 의원의 사위다. 안 의원이 계엄 이후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간다. 많은 것을 논의하려 한다"고 말해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는 관측을 낳았다.

다만 이 대표와 안 의원은 한때 앙숙 관계로 불렸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소속 정당을 달리해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작년 말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을 거치며 개혁보수라는 동일 노선을 취하면서 정치적 거리감이 줄었고, 지난 대선 때는 인공지능(AI)·과학기술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공통점까지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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