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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청구서' 내미는 우익 인사들? "영남 30석 공천권" 발언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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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 "좌파 정당 선거 연합, 10% 양보 못 하나" 주장
전한길 '이진숙 대구시장론' 이어 지방선거 국면서 찬물 우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보수 성향 인사들이 내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을 강경보수 성향 정당들에 나눠줘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파문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당대회 국면에서 장동혁 당시 당 대표 후보와 가까운 모습을 보인 이들이 '청구서'를 내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로 인한 부정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유튜브 '고성국TV' 채널의 고성국 씨는 지난 2일 올린 영상에서 '영남 30석 공천권'을 주장하며 논란을 빚었다. 당시 고 씨는 "선거 때 연합하는 건 좌파들이 매일 보여준다. 이들 연합의 핵심은 공천권 몇 개 주는 방식"이라며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에 비례대표로 몇 자리씩 준다"고 포석을 깔았다.

고 씨는 그러면서 "자유통일당, 자유민주당, 우리공화당, 그리고 자유와혁신당. 적어도 네 개의 자유우파 정당이 있다. 시장·군수·구청장 단체장이 230개 정도인데, 그중 당선 가능한 지역 30개를 양보하면 된다. 10% 양보하는 건데 그것도 못 하느냐"며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이들과 손을 잡지 않으면 장동혁 지도부가 물러나야 할 것이기에 연합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 5일 MBC 방송에서 관련 질문에 "공천요구는 굉장히 어불성설이고, 무슨 30석을 내놔라 이런 부분들은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에서 "당에서 이 의견에 동의할 분들이 별로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그렇게 했을 때 표를 얻을 수도 있지만 또 잃을 수도 있다. 지금 우리 당 분위기에서는 긍정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필두로 한 우익 인사들이 야권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는 현상에 대한 불만 섞인 반응이 나온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미국에서 진행한 방송에서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내가 대구시장으로 공천을 받더라도)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하겠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연합 공천은 당내 분열의 소지가 크고, 영남권에서만 공천을 주더라도 수도권 선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외부에서 촉발되는 이런 논란들이 당 지지율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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