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청래, 최강욱 논란에 "당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강욱 전 원장과 관련해 피해자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윤리심판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의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 비위 사건을 두고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분이나 될까. 남 얘기를 다 주워듣고 떠드는 것" 등이라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는 지난 4일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긴급 지시했다. 최 원장은 7일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당 교육연수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정부조직 개편안을 두고 "차질없이 9월 안에 입법 조치를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70여년 동안 수사·기소 독점권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검찰청이 해체된다"고 말했다.

앞서 당과 정부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신설되는 공소청은 법무부 아래에,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고, 시행 시기는 내년 9월로 1년간 유예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권력 개혁의 전환점"이라며 "더이상 독점적인 권력으로 국민의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이달 말 검찰개혁을 포함한 정부조직법을 반드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올해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라는 소식을 꼭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원팀, 원보이스, 찰떡 공조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