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날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민주당 1당 독재를 위한 빌드업, 정부 조직에 대한 마루타를 멈춰달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공수처를 힘으로 밀어붙여 권력의 도구로 사용한 바 있다. 이재명 정권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수청을 정적 제거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것인가?, 검찰의 보안 수사권을 소멸시켜 민주당발 범죄는 모두 덮고 싶은 것인가?"라며 "입법도 행정도 사법도 수사권도 모두 장악한 1당 체제를 꿈꾸는 것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괴물이 된 민주당의 권력 독점을 위한 아집만이 남았다. 민주당 정치에 국민은 없다"며 "민주당이 계속 국익과 국민을 팽개친 채 장기 집권을 위한 권력 놀음에 몰두한다면 이재명 정권 역시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의 검찰청이 폐지되고 기소 기능을 전담하는 공소청과 수사 기능을 전담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신설된다. 중수청의 경우 법무부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에 신설된다. 이로써 행안부 산하에는 경찰청·국수본·중수청 등 1차 수사기관이 모두 있게 됐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시설에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구금 중인 것을 두고도 "한미 동맹이 붕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 진영의 선봉장인 미국이 대한민국을 손절하려고 한다"며 "이재명 정권은 국가와 국민을 판돈으로 건 체제 전환의 도박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단순한 경제 구호가 아니다. 미국의 진정한 자긍심은 자유 민주 진영의 선봉장, 자유를 수호하는 역할에서 나온다"며 "현대차 기지 급습과 한국인 체포는 단순한 법 집행이 아니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손깍지를 끼는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치적 메시지이자 강력한 경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권에 묻는다. 당신이 꿈꾸는 대한민국도 자유 대한민국이 맞는가?"라며 "부디 잘못된 신념으로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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