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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손현보 목사 구속영장 청구…김문수 "정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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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반대하며 농성을 이어가는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대표 선출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반대하며 농성을 이어가는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대표 선출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종교탄압"이라고 말했다.

8일 김 전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국제사회 지도자들조차 이재명 정권의 종교 탄압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 회담을 앞두고 극동방송(김장환 목사), 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등 종교 단체를 향한 무차별적 압박을 두고 '숙청'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사용하며 심각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국제사회의 경고조차 무시한 채 검찰을 앞세워 억지로 혐의를 부풀려 손 목사를 구속하려 하고 있다"며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권력의 칼날로 억누르는 일이 자유대한민국에서 가능한 일이냐"고 따졌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도 종교에 대한 권력의 폭압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지금 이재명 정권의 전체주의적 폭주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의 헌법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법원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인권유린과 길들이기식 구속영장을 단호히 기각해야 한다"며 "저 또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신앙,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김 전 장관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2천366표 차로 석패했다.

김 전 장관은 승복 연설에서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뭉쳐 어떤 계파도 없이 오직 이재명 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하는 길 하나만 남아있단 각오로 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구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장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단결해서 이재명 독재 정권과 힘차게 싸우고 승리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짐을 대신 짊어진 장 대표, 여러 가지로 크게 성공하고 앞으로 정치적 발전과 나라를 구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저도 뒤에서 묵묵하게 잘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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