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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 중학생, 수원 초·중학교 폭파 협박 벌이다 인천서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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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수원시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폭파 협박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 권선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28분쯤 공중협박 혐의로 10대 중학생 A군을 긴급체포했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 26분쯤 119에 문자메시지로 "권선구 모 중학교 보건실에 불을 지르겠다"며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전달받은 경찰은 해당 학교로 출동해 내부를 수색했으나 인화성 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20분에도 119 홈페이지에 "권선구 모 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허위 협박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이에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이 친구 등에게서 휴대전화를 빌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IP 추척 등을 통해 A군을 특정한 뒤 인천시 한 청소년쉼터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A군은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 해도 형사 처벌은 불가능하며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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