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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에서 영어 연극까지…영남대 학생들이 제안한 사회공헌의 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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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2025학년도 YU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전공 연계 사회공헌 제안… 지역문제 해결 중심 아이디어 돋보여
총 9개 팀 수상… 대상 포함 본선 9팀 발표

YU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YU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작은 마음이 모여 지역의 온도를 높였다. 영남대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덮밥 한 끼의 온기부터 어린이 영어연극의 자신감까지, 학생들이 제안한 다양한 실천이 무대에 올랐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최근 영남대 소재관에서 '2025학년도 YU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봉사정신을 함양해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공과 연계해 대학생이 실천할 수 있는 소외계층 지원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논리성·창의성·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서류심사와 발표력·구체성·공익성·지속가능성을 평가한 PT 발표를 거쳐 총 9개 팀(개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전공 지식을 활용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심사 결과, 이대현 학생(식품경제외식학과 3학년)이 '사랑의 덮밥 나눔-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대학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학생은 지역 농가의 식재료를 활용한 영양식 덮밥을 개발해 독거노인 등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공을 기반으로 사회·경제적 문제를 분석하고 정서적 교류와 지역 상생의 가치를 결합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영어영문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스토리메이커즈' 팀은 '작은 배우들을 위한 영어 연극 봉사 활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문학작품을 각색한 영어연극을 통해 지역 아동의 언어능력과 자신감을 높이고 문화적 이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 등 총 9개 팀이 수상했다.

이대현 학생은 "지역 농산물로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일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실천이라 생각했다"며 "영남대 학생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영 영남대 사회공헌단장은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생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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