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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2026년 본예산 4천420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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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05억원(4.8%) 늘려… 소멸위기 극복·지속가능 재정 기조 유지
농업·축산·산림 1천297억원, 복지·보건 737억원… 군민 삶과 직결 분야 집중

오도창 영양군수가 지난 27일 영양군의회 제310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가 지난 27일 영양군의회 제310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205억원(4.8%) 증가한 4천420억원 규모로 편성해 영양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천57억원으로 전년 3천748억원보다 390억원(8.24%) 늘었고, 특별회계는 363억원으로 전년 467억원보다 104억원(22.27%) 줄었다. 세입은 지방세 143억원, 세외수입 141억원, 지방교부세 2천29억원, 조정교부금 150억원, 국·도비 보조금 1천334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623억원으로 짰다.

세출은 농업·축산·산림 분야에 가장 많은 1천297억원(29.34%)을 배정했고, 사회복지·보건 분야 737억원(16.66%), 산업·교통·지역개발 분야 666억원(15.08%), 환경 분야 387억원(8.75%), 교육·문화·관광 분야 337억원(7.62%), 일반행정·군민안전 분야 333억원(7.53%), 기타분야(인건비 등) 650억원(14.71%), 예비비 13억원(0.3%) 순으로 편성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농림분야에 농촌기본소득지원금 373억원, 공익증진직불제 78억원, 영양군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75억원, 바들양지 경관림 조성 33억원, 스마트영농지원센터 건립 10억원, 농민수당 14억4천만원, 경북평면형 사과원 조성 12억원 등을 담아 농업 기반 강화와 농촌소득 안정을 뒷받침한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선바위분재수석전시관 리모델링 35억원, 선바위 분재수목원 조성 24억원, 선바위 관광지 경관개선 13억원, 영양꽁꽁겨울축제 운영 인프라 구축 9억원, 양항약물내기 공원 조성 14억원을 반영해 관광 경쟁력과 지역 브랜드 제고에 집중했다.

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226억원, 생계급여 59억원, 장애인거주시설 운영 16억원, 아이돌봄 지원사업 15억원 등을 편성해 취약계층 안전망을 강화했다.

환경·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대곡천·병옥천 소하천 정비공사에 각각 20억원과 14억원, 북세천~동부천 노후 위험 수로구조물 개체 공사 25억원, 마령~산해 위험도로 개선 10억원, 리도 2024호(삼지리) 도로 확·포장 20억원, 영양·입암 통합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46억원, 방전(병옥)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공사 46억원, 장구메기습지 훼손지 복원사업 11억원 등을 반영해 생활 인프라 개선과 안전 확보에 나선다.

영양군은 지난달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2년간 754억원을 투입, 인구감소와 소비 위축이라는 지역의 오래된 과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또 올해 수하3리가 한울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EPZ) 재설정에 따라 편입되면서 2025~2026년 61억원, 2027년 66억원, 2028년부터는 연간 92억원 안팎의 재원을 추가 확보하게 돼 향후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으로 대체·투입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27일 영양군의회 제310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재정 운용 방향은 지속가능한 재정을 바탕으로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농업·축산·산림 분야에 437억원,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29억원을 각각 늘려 편성해 군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과 원전 EPZ 편입에 따른 재원을 군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쓰이도록 치밀하게 설계하겠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군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재정 건전성과 지역 미래 투자가 조화를 이루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3일부터 영양군의회 심사를 거쳐 같은달 1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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