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환자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 병원을 선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치료 성과가 알려지며 지역 병원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인데, 의료 현장에서는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지접한 전문병원인 W병원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고로 발을 크게 다친 A씨의 하지 재건 수술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자국 의료기관에서 종아리 절단을 권유받은 뒤, 다리를 살릴 수 있는 병원을 찾았고 서울이 아닌 대구의 W병원을 선택했다. 지난해 2월 발가락 절단 위기의 UAE 경찰관이 다섯 차례 재건 수술 후 회복해 귀국한 뒤 중동권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 W병원의 실력이 입소문이 난 것이다.
의료진은 발바닥 조직을 최대한 살려 향후 보행이 가능하도록 수술을 시행했다. 현재 A씨는 통원 치료와 재활 치료를 병행하는 단계다.
우수한 실력만 뒷받침된다면 지역 병원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하지만 통역, 보험·비용 안내, 서류 처리, 항공·체류 지원, 사후관리 등 복잡한 업무들로 인해 해외 환자를 진료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해외 환자 유치를 '공공 인프라'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역 인력풀 구축, 국제 환자 코디네이터 양성, 다국어 표준 안내문과 동의서 마련, 해외 파트너 검증 시스템, 의료 분쟁 대응 가이드 등을 정부나 지자체가 공동으로 마련해야 지역병원들도 안정적으로 해외 환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W병원 최혜경 행정원장은 "절차가 복잡하고 인력이 부족해 해외 환자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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