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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조국, 친문 버리고 친명으로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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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매일신문 유튜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의 합당 불발을 두고 "앞으로 조국 혁신당 대표가 친문을 버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했다.

배 연구소장은 11일 오전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케비닛에 출연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혁신당 합당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앞으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조국 혁신당 대표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이제는 조국 대표가 기존과 다른 생각을 할 여지가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당선과 낙선은 몇천 표 차이에서 결정된다. 박빙 승부는 2~3%에서 당락이 결정된다"며 "두 당의 합당이 불발된 상황에서 혁신당은 이제 본인들의 존재감을 더 알려야 할 수밖에 없다. 단체장은 힘들어도 시의회는 비례대표가 있다. 호남도 있어서 혁신당은 이제부터 기를 쓰고 민주당과 차별화하려고 더 애를 쓸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도 제대로 못 낸 상태에서 선거 후에 합당하면 혁신당은 망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민주당에 혁신당을 상납하는 꼴이 된다"며 "그래서 조국 대표나 지금 혁신당 12명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를 쓰고 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에게 '12명 비례대표 뭐 하냐'는 비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이 민주당과 차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일부 선거구에서 유의미한 재 뿌리기가 될 수 있다"며 "선거 이후엔 지역구 지분 싸움으로 번진다. 혁신당 12명 모두 지역구에 들어가고 싶은데, 그 지역이 현재 민주당 지역구일 것이다. 따라서 지방선거 이후에도 간단하지 않다. 어려운 일이다"고 했다.

배 연구소장은 "이제 조국도 '친문이 아니라 내가 친명에 가야 더 빛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합당 논란을 겪어보니 동아줄을 쥐고 있는 사람은 정청래와 김어준 그리고 유시민이 아니라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었다고 볼 것이다"며 "조국 대표가 이제 이 대통령 쪽으로 갈 가능성도 열어 둘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경쟁자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이제 혁신당이다"며 "혁신당은 호남에서 길을 쓰고 달려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민주당 후보로 나가도 손색이 없거나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데 늘 민주당에서 공천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혁신당이 그런 사람만 모아 호남에서 출마하면 민주당으로선 간단치 않은 문제가 된다"고 했다.

아울러 "그간 호남에서 늘 민주당이 독식했다. 유권자로선 민주당이 말도 안 듣고 일방 독주에 안하무인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난 총선에 비하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하던 때만큼은 아닐 수도 있겠으나 호남과 충청권 또 일부 수도권에서 혁신당이 이제부터라도 안간힘을 쓰면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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