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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두부상"·"키 큰 누나도 괜찮아"…달라진 2030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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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조각미남보단 부드러운 인상 '두부상' 좋아해
남성, 외모에 능력·직업도 함께 고려…아담→'키 크고 늘씬' 선호

배우 최우식. 연합뉴스
배우 최우식. 연합뉴스

최근 1990년대생이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면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회원들이 선호하는 외모 이상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결정사 가연에 따르면 이 회사 여성 회원의 경우 강렬한 조각 미남보다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두부상'을 좋아하는 가입자가 늘었다.

두부상은 두부처럼 희고 깨끗한 느낌의 얼굴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자 연예인으로는 최우식, 장동윤, 피오 등이 있다. 큰 키를 주요 조건으로 내세우는 여성 회원도 증가했다.

직업은 전문직, 대·중견기업, 공기업 등 안정적인 경제력이 보장되는 직업을 선호했다. 다만 과거 능력만 보던 것에서 벗어나 외모, 키를 추가 요소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성격 면에선 감정 기복이 적고 차분하며 배려심 있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남성 가입자는 과거 아담한 스타일을 좋아했지만 최근에는 키가 크고 늘씬한 여성을 선호했다. 큰 키에 청순한 자연 미인형을 원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눈여겨보는 조건 자체도 달라졌다. 남성은 외모를 우선시했지만 요즘은 능력, 직업을 함께 고려하는 가입자가 늘었다.

남성은 공무원, 공기업 같은 공공기관을 선호했는데 사기업 대비 육아·출산 휴직과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 후에도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배우자를 원하는 남성 회원이 많았다.

남성은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며 잘 웃는 상대방을 원한다.

남성은 연하를, 여성은 연상을 찾는 경향도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고 가연은 설명했다. 나이 차이가 큰 상대보다 또래를 선호하는 회원이 증가했다.

남성은 여성이 능력이 있다면 1~2세 연상도 수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여성은 과거보다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연상의 경제력에 의지하려는 사례가 줄었다고 가연은 덧붙였다.

한편 가연 회원 연령대는 지난해 기준 30~39세가 6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49세가 21.3%, 20~29세가 9.8%, 50세 이상이 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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