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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현수막에 후보 얼굴이 없다?"…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후보 이색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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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대신 QR코드 내세워…공약 등 한눈에 볼 수 있는 AI플랫폼으로 연결돼

지난 27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인근에 게시된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 현수막. 독자제공
지난 27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인근에 게시된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 현수막. 독자제공

후보자 얼굴을 앞세운 기존 선거 현수막과 달리 정책·공약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전면에 내건 현수막이 대구 중구 곳곳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유권자가 직접 공약을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대구 중구 곳곳엔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의 얼굴 대신 QR코드가 걸린 현수막이 게시됐다. QR코드 좌측에는 '여름 땡볕에 버스 기다려 보셨어요?', '우리 동네 도서관 없는 거 아십니까' 등 오 후보가 실제 선거 운동 기간 중 구민들에게 들은 동네별 현안을 배치했다.

QR코드를 찍으면 현수막에 적힌 현안과 관련한 오 후보의 공약 소개 영상으로 이어진다. 일례로 '여름 땡볕에 버스 기다려 보셨어요?'라고 적힌 현수막 QR코드를 찍으면 '스마트 정류장' 설치 공약 영상이 나오는 방식이다.

오 후보는 영상 콘텐츠 외에 인공지능(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인 '오영준.com'도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곳엔 후보 소개부터 공약, 정책, 일정, 지역 데이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 후보의 현수막이 신선한 시도라는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선거운동이 후보 인지도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 밀착형 현안과 정책 경쟁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제 얼굴을 더 크게 거는 선거보다 주민의 질문을 더 크게 걸어 구민 민원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현수막을 보신 구민께서 QR을 찍으면 우리 동네 현안 및 문제와 오영준의 대안을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수막 대신 직접 발로 뛰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주민들을 찾아뵐 것이고, 당선 후에도 부단히 현장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영준.com'에서는 실시간 저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유권자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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