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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지분 매각…경영권 이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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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인베스트, 아람코리아와 지분 25.8% 매매 계약
매매대금은 주당 8천원, 내달 25일까지 지급 예정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바라본 대구백화점 본점 모습. 대구백화점은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25.82%를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인이 바뀌게 됐다. 2021년 7월 폐점한 본점은 현재까지 공실 상태로 남아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바라본 대구백화점 본점 모습. 대구백화점은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25.82%를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인이 바뀌게 됐다. 2021년 7월 폐점한 본점은 현재까지 공실 상태로 남아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백화점 CI. 대백 제공
대구백화점 CI. 대백 제공

1944년(대구상회) 창업 이후 2대째 마지막 향토 백화점의 명맥을 이어온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이 82년 만에 매각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건설·유통업계에서는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 온 매각 협상이 갑자기 성사된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은 전날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보통주식 279만5천743주(지분율 25.82%)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매매 계약이다.

매매대금은 주당 8천원, 모두 223억6천594만원 정도다. 매수인 측은 주식매매 계약 체결 당일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세 차례에 나눠 내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구 회장이 경영권 공개 매각에 나선 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대백은 경영권 혹은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 트랙' 매각을 추진해 왔다. 대백은 거래종결 예상일 다음 날인 내달 26일 대백프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진 선임 등이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매수에 나선 세경인베스트 측은 대백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사업을 온라인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일부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백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이 판단해 계약한 사안이라 인수업체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도 "정보가 별로 없는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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