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을 이끌 신임 총사령관으로 미하일로 드라파티 합동군 사령관을 임명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과 갈등 끝에 해임된 이후 엿새째 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앞서 페도로우 장관과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드론·기술 기반의 군 개혁 방향을 놓고 충돌해왔다. 개혁 성향의 페도로우 장관은 드론 전력과 데이터 기반 지휘 강화를 밀어붙였으나,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전통적 지휘 방식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파티 총사령관 임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실상 페도로우 장관의 군 개혁 노선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1982년생으로 우크라이나군 내에서 젊은 장교 축에 속하는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드론과 데이터 기반 지휘, 지휘관 책임을 중시하는 개혁을 강조하며 최전선 지휘관으로 명성을 쌓은 바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초기에는 남부작전사령부를 이끌었고, 그해 가을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 탈환 작전에 참여해 전공을 세웠다. 2024년 11월 지상군 사령관에 임명돼 모병 시스템 개선과 첨단 훈련 기법 도입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러시아군의 훈련시설 공격으로 병사 12명이 숨지자 책임을 지고 지상군 사령관직에서 물러났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동군 사령관으로 임명해 전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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