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SK실트론 인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SK실트론 노동조합이 구미 공장에서 첫 본교섭을 열고 인수 계약에 포함된 '언아웃(Earn-out, 초과이익 공유)' 조항의 영향 점검과 고용 안정을 위한 사측 및 대주주의 책임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SK실트론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지난 6일 경북 구미시 소재 SK실트론 3공장 대회의실에서 '2026년 임금·단체협약 제1차 본교섭'을 개최했다. 이번 교섭은 지분 매각 계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협상 체제로 전환돼 열린 첫 자리다.
이날 노사는 8년간 적용되는 '언아웃' 조항의 영향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이 조항은 실트론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계약상 기준을 넘으면 두산이 초과분의 일부를 SK㈜에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다. 노조는 이 조건으로 인해 구미 현장의 이익이 유출돼 구성원의 성과 보상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측에 강력히 전달했다.
이에 사측은 해당 조항의 구체적인 내용과 배경을 설명했다. 조합교섭위가 이를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구조만으로는 우려했던 수준의 직접적인 성과 보상 축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일차적 판단을 내렸다.
다만 노조는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이 조항이 설비 투자나 구성원 보상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감시할 방침이다.
또한 노조는 3천600여 명 구성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3대 핵심 요구안을 제시했다. 요구안은 ▷구속력 있는 고용안정 보장 ▷모든 근로조건의 온전한 승계 ▷지난 시간의 헌신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위로금 등)이다.
최무환 위원장은 "이번 매각은 구성원의 고용과 삶의 기반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SK는 최종 보장이 이루어지도록 매수인을 설득하고 책임을 다해야 하며, 회사 경영진도 부채비율 등을 핑계로 희생을 요구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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