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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알래스카 LNG 540억달러 투자 발표하나…최근 국회 보고선 "확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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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3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 가운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포함한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한국이 약 54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비롯해 여러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아직 한국 정부가 최종 확정하지 않은 알래스카 LNG 사업을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최근 국회 보고에서 2천억달러 규모 대미 전략적 투자의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후속 과제로 분류했다.

특히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최근까지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산업통상부는 이달 초 "구체적인 투자처와 발표 시점, 첫 투자금 송금 규모와 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고, 알래스카 LNG의 경우 수익성과 사업 타당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과거 알래스카 LNG 사업을 '하이리스크 사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국 정부 내부에서는 수익성이 불투명한 대형 프로젝트에 투자할 경우 2천억달러 전략투자 한도를 빠르게 소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왔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대한국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조선 협력 1천500억달러와 전략적 투자 2천억달러를 포함한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약속했다.

현재까지 한국 정부가 사실상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것은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다.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는 사업성과 투자 조건 등을 추가로 따져야 하는 단계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알래스카 LNG 540억달러 투자를 포함한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할 경우, 한미 간 협의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와 한국 정부가 이를 최종 확정한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알래스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자원 개발과 북극권 전략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중요성을 강조해온 지역이기도 하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 투자 확대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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