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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3척 또 피격…이란 연속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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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29일에만 유조선 등 3척 연속 타격…세계 원유 수송량 20% 통과 해협 마비 지속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포함한 선박 3척을 연속 타격했다. 2026년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에서 집계된 공격 건수는 74건을 넘어섰다.

해상 안보 분석 기관 윈드워드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신원 미확인 원유 유조선 한 척이 좌현에 정체불명의 발사체를 맞았고, 같은 날 입항 중이던 유조선 1척과 또 다른 유조선 1척도 각각 발사체에 피격됐다. 세 선박 모두 국적과 선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윈드워드는 이란이 쿠웨이트 국영 유조선 운영사(KOTC) 소속 선박을 개별 등재 여부와 무관하게 함대 전체를 겨냥해 타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이 없어 KOTC 소속 원유 수송선 전체가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번 사태는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 시설과 지도부를 겨냥한 합동 공습을 단행하면서 시작됐다. 이란은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외국 선박에 봉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VHF 무선을 통해 해협 통과 선박에 "어떤 배도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를 전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일일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전쟁 발발 이후 이 해협과 걸프만 해운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란의 경고와 잇따른 선박 공격으로 유조선 통행량은 약 70% 감소했으며, 150척 이상의 선박이 위험을 피해 해협 밖에 정박했다. 이 같은 사태는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20%와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에 영향을 미쳤고, 주요 해운사들은 해당 지역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브리태니커는 이란이 6월 휴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공격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자국이 설정한 항로와 규정을 따르도록 강요해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자국 원유 운반선 '웨드얀(Wedyan)'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국제 항행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며 이란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비판했다.

미국 당국은 8월 25일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서 기뢰를 제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수중 드론이 최근 수개월간 100개 이상의 의심 기뢰를 탐지했고 민간 계약업체가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은 이슬람마바드 협상이 결렬된 뒤 2026년 7월 14일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피격 및 확전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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