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헤그세스 "이란전 보도는 반역"…군인들 앞서 언론에 '반미' 낙인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미 국방장관, 해병대 콴티코 기지 '전력현황 연설'서 언론 맹공…장성 20% 감축 방침도 밝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군인들 앞에서 이란전 관련 언론 보도를 "국가 배신이자 반역죄"라고 직격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전력현황(State of the Force)' 연설을 하며 언론을 향해 잇따라 비난을 쏟아냈다. 연설에는 600명의 군 장병이 참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전 관련 언론 보도를 "국가 배신"으로 규정하고, 국방부 활동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반미 반역자로 묘사했다. 그는 "우리 소위 언론은 이란 국영 매체를 합리적으로 보이게 만든다"며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가 초래할 결과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 언론은 물론 중요하지만, 군인과 역사적 임무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당파적 행동주의는 근본적으로 반미적이다. 이는 국가 배신이자 실제로 반역죄"라고 그는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전의 병사 사기 저하와 군수품 고갈을 보도한 언론을 집중 비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란전이 당초 "4~5주"로 예상됐으나 현재 7개월째 접어들었다는 보도를 "망상적"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언론이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배치 기간을 두고 제기한 "허위 주장"을 문제 삼았다. 해당 항공모함 승조원 가족들은 식량 부족, 탈진, 온수·세탁·치약·비누 등 기본 물자 부족 상황을 언론에 전했으며, 복수의 수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배치 기간에 대해 "충분히 길지도 않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장성·제독 규모를 20%까지 줄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이미 10% 감축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위 장교 해임 방식은 초당적 비판을 받고 있다. 해임된 장교 상당수가 탁월한 복무 기록에도 불구하고 설명 없이 퇴출된 흑인·여성 장교들이었기 때문이다.

상원 군사위원회 간사인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은 성명을 통해 "헤그세스 장관은 재임 기간 내내 군에 손상을 입히는 무수한 무모하고 당파적인 행동을 취해 왔다. 가장 뛰어난 고위 장교 수십 명의 경력을 끊어 놓으면서 이유조차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 참석한 장병들에게 144쪽 분량의 책자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 책자는 그의 연설문을 모아 엮은 것으로, 표지에는 '전쟁부(The War Department)'와 '야전 교범(Field Manual)'이라고 적혀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친 장례 후 받은 조의금을 그대로 돌려준 사실이 전해졌으며, 이는 그의 동기인 안홍렬 변호사가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 ...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비용 및 저품질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 직계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
노벨리스 코리아 영주공장은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한 직장폐쇄를 오는 10월 1일 철회하기로 결정하며 공장 운영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으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와 미국 내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