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재욱 신임민자사무부총장

민자당은 11일 권해옥제1사무부총장의 전격경질에 따라 그 후임으로 결정된최재욱의원(대구 달서을)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박준규민정당대표시절 보좌역으로 일했고 박태준전최고위원비서실장과 민자당 대선후보경선때 이종찬씨 캠프대변인을 맡기도 한 그의 이번 발탁은 개인적으로 이같은 '전력'에 대한 부담을 던 각이 되었으며 지역적인 측면에서는'대구정서'가 배려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그가 지난달 23일 청와대에서 있은 김영삼대통령과 소속의원과의 만찬을 통해 김대통령에게는 다소 듣기 거북한 경부고속전철 대구구간 지상화계획의 '재고'를 강력진언했음에도 김대통령으로부터 이번에 부총장으로 발탁된것은 경부고속전철사업과 관련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임명에 따른 대구배려로 향후 당직개편시 대구출신 사무총장 등장가능성은 일단 멀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최의원은 지난9일 인선직후 "아직 상중이어서 구체적인말은 좀 절약하려한다"며 간단한 인터뷰에 응했다.

-통보는 언제 받았나.

*어제 저녁 황명수총장으로부터 전화로 통보받았다. 앞으로 잘해보자는 말밖에 특별한 말은 없었다.

-하위당직이라고는 하지만 1부총장은 '조직'과 '선전'을 담당하는 주요자리인데.

*선전이야 그래도 많이 해본 일이지만 조직은 처음이다. 다른 때 어려울 것은 없지만 선거때 힘들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1년반후면 있게 될 지방의원및단체장선거준비가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 같다. 지금부터 전략수립등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내년이면 전당대회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사무적으로해나가면되고....나로서는 뜻밖이지만 날 이렇게 임명했을때는 기대를 가졌을것인데 할일이 걱정이다.

-권부총장 전격경질에 대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전혀모른다. 그간 당사무처요원인원감축, 1.2차재산공개, 3차례 보선등 험한 일은 다 치렀는데.

-최의원의 이번 임명을 대구배려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같은 측면도 있을것이다. 직책자체는 정책파트가 아니지만 간부회의등에참석할 기회가 많은만큼 대구에 관한 또 대구를 위한 얘기같은 것을 해나갈수 있을것이다.

-상임위(건설위)는 물론이고 정치특위위원에다 예결위와 운영위원까지 맡고있는데. 게다가 이젠 부총장직까지.

*내가 바빠서 예결위에 자주 참석지못해 대구예산을 체크 못하면 대구에 손실인만큼 지역의원들과 상의해 대구출신 누구에게 예결위원자리를 인계해야할것 같다.

최의원은 이날(9일) "축하드린다"는 말에 "아침에 아웅산참사 10주년 참배식에 다녀왔다"며 "괴롭고 힘든 자리를 맡았으니까 이건 위로해주고 오늘 내가재득명한지 만10년되는 날인데 이걸 축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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