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분간의 고독한 역투.박충식 혼자만이 승리자였다. 삼성은 21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서 열린 해태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5회동안 신인 박충식의 빛나는 완투에도불구, 2대2로 승부를 가리지못했다. 박충식은 이날 52타자를 맞아 7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못해 승리를 낚아채는데는 실패했다.박은 또 181개의 공을 던져 한국시리즈최다투구를 기록했고, 3회부터 11회까지 해태 에이스 선동열과 맞대결을 벌여 조금도 뒤지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경기초반은 박충식과 문희수의 선발대결. 삼성이 2회 김성래의 좌전안타에이어 김성현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자 해태도 3회 이순철의 우전안타에이어 이종범의 내야땅볼로 따라붙어 1대1동점을 이루었다.
해태가 6회 홍현우의 중월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자 삼성은 다음 공격에서강기웅의 중전안타와 이종두의 좌중월 2루타로 곧바로 2대2를 만들었다.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은 박충식과 선동열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삼성은7.8.13회 무사에, 11.12회 1사에 주자가 진루하는 여러차례의 기회를 모두살리지못하는 타격부진을 보였다.
해태 선동열도 3회 문희수를 구원, 11회 송유석에 마운드를 넘겨줄때까지7회 절묘한 병살플레이를 연출시키는 노련미를 뿜어내며 7.1이닝동안 3안타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수는 7대6으로 해태우세.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한국시리즈가 7차전으로 승부가 나지않을 경우 8차전은 27일 잠실에서 열기로 했다. 한편 22일 4차전에는 김상엽.조계현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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