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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승용차 시판 갈수록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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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감과 함께 교통체증, 주차난등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소형승용차를 타야한다는 당위론에도 불구, 경승용차가 뿌리를 내리지못하고 있다.국내 총등록차량중 점유율 2.25%, 시판 3년째 들어선 1천cc미만 경승용차시장의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이다.국민차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우조선이 8백cc급 티코생산을 시작한 것은 지난91년6월.

티코는 시판첫해 3만1천778대가 팔려 승용차내수시장점유율 4.1%를 보인데이어 91년에는 5만9천520대가 팔려 점유율도 6.8%로 늘어났다.그러나 올들어서는 10월말 현재 판매량이 4만4천139대에 그쳐 연말까지의 예상판매량을 포함하더라도 지난해보다 판매대수가 10%이상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크게 떨어질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승용차의 장점은 연비의 우수성과 싼 차량가격이외에도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덜 수있다는 점.

대우측에 의하면 티코의 연비는 l당 24.1km, 1천5백cc급 승용차보다 에너지를 40%선 절감할 수 있다. 또 모든 도로에 티코와 같은 경승용차만 다닌다면현재상태 그대로에서 도로연장을 30%늘리는 효과를 거둘수있으며 주차난도역시 30%이상 덜수있다는 연구보고도 나와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경승용차가 국민속에 파고들지 못하는 것은국민의식과 제도적 지원에 문제가 있기 때문.

현재 이탈리아의 경우 1천cc급미만 경승용차의 보급률이 50%에 이르고 있으며 프랑스와 일본도 각각 36%와 26%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승용차의 보급률이 2.25%에 머물고 있는 것은 자신의 경제력을 감안않고 비싸고 큰 차만 찾는 그릇된 소비행태와 함께 경승용차에 대한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정책 때문.

경승용차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이웃일본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공공주차장사용요금의 50%할인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는 또 취득 등록세의 획기적 감면, 공채매입의무면제등 세제상의 혜택도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경승용차에 대한 지원을 외면하고 있는것은 현재 경승용차메이커가 대우 하나밖에 없어 이러한 지원이 자칫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미 경차개발을 거의 완료해놓고 시장상황만 지켜보고있는 현대와기아는 정부의 경차에 대한 지원이 확실해져 상황이 좋아지면 그때 경차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이고 정부는 경쟁체제가 구축되면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단계에서는 정부당국의 결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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