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육특기자 수능미달 혼선

교육부가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40점미만의 체육특기자에 대해 사실상대학입학을 불허함에 따라 상당수 체육특기자의 진로가 막히는등 엄청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경북대등 대구.경북지역 5개대학 입학예정 체육특기자 150여명 가운데 40여명이 1차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0점미만을 얻어 대학진학을 못할 처지에 놓인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학들은 성적미달 특기자처리와 관련, 긴급 체육지도위원회를 열어 대책마련에 나서는 한편 입학예정특기자 가운데 40점미만학생을 제외하고 여타 고교졸업선수를 대상으로 새로운 스카우트에 나섰다.

영남대는 내년 입학예정 체육특기자 38명 가운데 수능시험성적 40점미만의체육특기자가 9명인 것을 최종 확인하고 25일 긴급 체육지도위원회를 열어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영남대의 관계자는 [문교부가 강제규정은 아니라고 하지만 성적미달체육특기자를 입학시키는 대학에 대해 기준성적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학교의명예를 고려, 40점미만 학생의 입학을 허용할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7개종목에서 17명을 입학시키기로 했던 계명대의 경우 이중 30%의 학생을 성적미달로 추정하는 한편 종목별로 명단을 파악한후 보충스카우트에 들어갔다.대학당국과 일부 체육특기자들은 문교부가 일정기간의 유예기간을 두지않은채 갑자기 이같은 지시를 하달, 체육특기자들의 진학을 가로막았을뿐 아니라대학스포츠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당국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이와 관련,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체육특기자의 최저학력기준에 대해 지난91년부터 입법예고를 한데다 올해부터 발효된 교육법시행령을 통해 명문화해놓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또 이같은 조치는 왜곡된 학교체육을 장기적으로 바로 잡으려는교육부의 의지가 담겨있는 만큼 변경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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