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장치를 이용 딸기의 꽃눈맺음(화아분화)시기를 앞당겨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딸기야냉육묘}재배에 성공한 농민후계자가 있어 화제.화제의 인물은 상록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량우씨(36.거창군 거창읍 대동리).전국에서 처음 딸기촉성재배기술을 도입, 재배에 성공한 이씨는 지난85년 지역특성에 맞는 {여봉딸기}품종을 일본에서 들여와 거창을 국내 최상품급의 딸기재배산지로 만든 장본이기도 하다.지난해 일본의 딸기 최대산지인 도치기현 사카모토원예시험장에서 딸기촉성재배법을 연수받고 돌아온 이씨는 지난봄 총사업비 1억2천만원(국고보조 5천만원)을 투입, 1백20평규모의 야냉육묘 처리시설및 8백평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시험재배에 들어갔었다.
이씨에 따르면 야냉성식물인 딸기는 일반적으로 9월중순쯤 하우스에 정식,밤기온이 낮아지는 11월쯤 화아분화해 12월중순쯤 출하하는게 보통이다.이와달리 야냉육묘재배는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밀식한 모주를 낮에는 햇볕에 노출시켜 자연발육시키고 밤에는 냉방장치를 한 야냉고에서 화아분화 온도인 섭씨 12도 전후로 3주간 처리해 꽃눈을 맺게 한다. 이를 9월초 이식하면그대로 열매가 맺어 40여일이나 빠른 11월중순쯤 출하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특히 야냉육묘처리를 통한 화아분화시기는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해 출하시기를 최대한 2개월이상 단축할수도 있다. 이같은 조기출하로 일반재배에 비해50%이상의 농가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농작물이건 출하시기만 앞당기면 엄청난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있다"는 이씨는 지난 11일 첫 수확을 거둬 수확시기를 40여일이나 앞당기는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올해 이씨를 비롯한 거창군내 9개 농가에서 6천여평의 야냉육묘딸기시험재배에 성공해 이미 일본과도 kg당 1만원에 수출계약까지 체결, 군내 3백여 딸기재배농가들에게 고소득의 부푼 꿈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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