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퇴계학국제학술상 수상식을 기념하여 안동대 부설 퇴계학연구소(소장안병걸)가 '현단계의 퇴계학 연구'를 주제로 마련한 제2회 퇴계학국제학술회의가 지난 25일 이 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안동대 이해영교수(동양철학)는 '퇴계 리발설의 의미론적 고찰'에서 '경철학'으로 불리면서 도덕적 성리학으로 평가된 퇴계의 사상가운데 리의 발용에 대한 논술을 재검토하였다. 퇴계의 리철학은 철저한 자기긍정과 자기부정의 요소가 동시에 있는 심학적 의미가 있으며, 이것은 인간주체 실현의 철학으로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대 이종호교수(한문학)는 '퇴계학단의 독서론'에서 퇴계와 그 문도들이토론하였던 독서론들을 소재로 하여 퇴계학파 제현들의 학문관과 방법론을규명, 퇴계후학들의 학술 사상을 종합적으로 규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중국 근대사상 문화를 연구하는 중국 산동성 사회과학원 조종정교수는 '퇴계논심'에서 리철학 가운데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한 논설들을 분석, 퇴계 사상에서의 심학의 구조와 철학적 비중을 규명했다.
중국의 도교사상을 연구하는 진계지교수(산동성 사회과학원)는 중국 성리학에 영향을 준 불도사상에 대한 주희의 견해를 정리하고 주희사상의 계승자로서 퇴계의 불교 도교관을 분석했다.
진교수는 태극도의 연원으로서 도교의 도설들과 퇴계 천명도와의 연관 관계를 살핀 점이 특이하다.
도산서원(원장 조순)과 퇴계학연구원(원장 안병주)이 주관, 격년제로 시상하는 퇴계학국제학술상의 올해(제5회) 수상자인 중국 절강성 사회과학원 사보삼교수는 이날 학술회의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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